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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후폭풍, 출렁이는 증시
지난 12월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약 2시간 30분 만에 해제됐습니다. 잠시동안의 계엄이었지만 이후 펼쳐지는 대통령 탄핵 요구 등 불안정한 정국에 경제에는 큰 타격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정국 불안에 원화 약세가 이어지며 환율은 1,400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증시 역시 계엄 다음날 1% 넘게 하락했고, 이후 탄핵 정국이 시작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위기의 인텔... 팻 겔싱어 인텔 CEO 사임한다
2021년부터 인텔의 CEO를 맡았던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사임합니다. 겔싱어 CEO는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고 인텔을 다시 반도체 왕국으로 만들겠다 언급했는데요. 그러나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은 쉽지 않았고 인텔의 매출은 매년 감소했습니다. 또한 인텔의 주가가 올해 들어 50% 이상 급락하며 위기를 맞았고 결국 겔싱어 CEO의 사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사실상 합병 승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유럽연합이 최종 승인했습니다. 두 회사의 기업결합을 위해서는 이제 미국의 승인만이 남았는데, 사실상 미국 법무부가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아 무난하게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은 승인 이후 아시아나항공을 2년 간 자회사로 운영할 예정이며 이후 브랜드를 통합한다는 계획입니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여객 수송 규모 기준 세계 11위의 메가 캐리어가 탄생하게 됩니다.
서울지하철,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파업 계획 철회
서울교통공사와 제1노조가 극적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합의에 도달하면서 12월 6일 첫차부터 돌입할 예정이었던 파업 계획이 없던 일이 됐습니다. 합의문에는 630여명의 신규 채용을 실시하고, 2024년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에 따라 임금을 2.5% 인상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는데요. 노조는 이번 합의로 구조조정 계획에 제동을 걸었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으며, 향후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재검토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비트코인 질주...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 돌파
지난 5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성향을 가진 폴 앳킨스가 지명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던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고지를 넘어서며 가상자산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만들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초 5만 달러를 하회했다가 약 1년 만에 2배 넘게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