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 프레임워크… 영국과 EU, 드디어 화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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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 프레임워크… 영국과 EU, 드디어 화해하나?

근 몇 년 영국과 EU는 냉랭하게 지냈습니다. 영국은 브렉시트를 단행하며 EU에 이별을 고했고, 양측은 이별 뒤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며 수차례 부딪쳤죠. 양측의 다툼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았습니다. 영국은 가까운 이웃과 헤어진 대가로 끔찍한 경기 침체에 들어섰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이 점점 거세지는 상황에서 EU도 영국과 다투는 게 그리 개운한 일은 아니었죠.

그런데 최근, 영국과 EU의 관계가 개선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 영국과 EU가 가장 민감하고 난감한 사안에서 합의를 보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그 문제는 바로 북아일랜드. 이름도 낯선 북아일랜드가 어쩌다 유럽의 고민거리가 됐는지 오늘 <국제 한입>이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브렉시트: 영국의 문제 또는 '연합왕국'의 사정

브렉시트는 수많은 요소, 광범한 영역과 관련되는 복잡한 이슈인데요. 사실 사건 그 자체만 말하자면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난 사건, 그게 바로 브렉시트죠. 하지만 영국은 하나의 국가인 동시에 '연합왕국'(United Kingdom)이기에 브렉시트는 영국을 구성하는 국가들이 EU를 떠나는 사건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