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와 오늘(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찾습니다. 블링컨은 이틀간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를 만나는데요. 현 외교부장인 친강과 전 외교부장이자 현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 그리고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과 대담합니다. 미국 외교의 총책임자와 중국의 지도자 및 외교 사령탑의 만남인데요. 이 주의 <국제 한입>은 그토록 으르렁거리는 미국과 중국이 이번엔 어떤 일로 만난 건지 내막을 살펴봤습니다.
5년 만의 만남: 빙하기 뒤의 해빙?
고위급 인사가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현안을 다루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당연한 외교 행위에 가까운데요. 그럼에도 이번 블링컨의 방중은 이례적으로 관심받을 만한 일입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사이가 극도로 나빴기 때문이죠.
⚔️ 미·중의 악화일로: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두고 다투는 라이벌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시진핑 집권과 함께 세계 패권에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중국. 트럼프에 이어 바이든 정부까지 군사, 경제, 기술, 문화 전방위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두 대국의 갈등은 2010년대 이래로 더욱 격렬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