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영양제 5천 원에 판다?
메인 이미지
© 다이소

다이소, 영양제 5천 원에 판다?

🔎 핵심만 콕콕

  • 다이소가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합니다.
  • 한 달분의 소용량으로 3천~5천 원대인데요.
  • 약국은 매출 타격을 우려하며 불만을 표출합니다.

다이소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을?

💪 다이소, 건강기능식품 판매 시작: 지난 24일부터 다이소가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입점 제약사는 대웅제약과 일양약품으로 오메가3, 비타민D 등의 상품이 판매되는데요. 종근당건강도 3~4월 내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이소는 앞으로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판매 점포 수를 조정할 계획이죠.

💰 가격이 최대 5천 원: 해당 건강기능식품은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에 따라 3천~5천 원의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한 달 분량의 소용량인 것이 특징인데요. 약국 등에서 오메가3, 루테인 등의 한 달 평균 가격이 2만~3만 원대임을 감안하면 최대 6분의 1 수준의 가격입니다.

❓ 어떻게 싸게 팔 수 있어?: 이렇게 낮은 가격으로 팔 수 있는 이유는 소포장 덕분입니다. 보통 건강기능식품은 3~6개월 분량의 대용량으로 판매되는데요. 다이소에서는 한 달 단위의 소포장으로 제품을 판매해 포장 비용을 줄였죠. 또한, 다이소용 제품은 별도의 홍보 없이 판매되므로 마케팅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유통과정도 간소화돼 유통 비용도 적게 듭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기존 제품과 영양성분 함량 등이 다른 만큼 단순히 가격을 직접 비교하긴 힘들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거세게 반발하는 약사 업계

🚫 납품 제약사 불매할 거야: 약사 업계는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 판매로 인해 약국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일부 약국은 다이소에 입점한 제품을 반품하거나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죠.

💊 오남용 및 부작용 우려도 있어: 또한, 약사들은 소비자들이 충분한 복용 정보를 얻지 못해 오남용이나 부작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소비자가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을 불필요하게 과잉 섭취할 수 있다는 건데요. 제약사가 판매 채널 확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건강을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죠.

👏 소비자는 방긋: 반면, 대부분의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정찰제를 시행해 제품의 가격 확인이 쉬워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더불어 다이소는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약국에 비해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죠. 품질 역시 유명한 제약회사에서 만든 만큼 안심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다이소, 불황에도 무서운 성장세

📈 몸집 부풀리며 판매 증가세: 경기 침체라는 말이 무색하게 다이소는 뷰티, 의류 영역에 이어 건강기능식품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빠르게 성장합니다. 다이소 뷰티 상품의 작년 1~11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고, 의류 역시 작년 10월과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7%나 급증했죠. 이런 성장세 덕분에 다이소의 작년 매출액이 4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장밋빛 예측도 나옵니다.

👍 가격 싼데 품질도 좋아: 경기 불황에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결국 가성비입니다. 다이소는 균일가 정책을 유지하며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는데요. 대량 생산을 통해 단가를 낮추고,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이익을 남기는 식이죠. 최근 다이소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힘을 쓰며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 대기업의 다이소 모시기: 다이소를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대형마트 사이에선 다이소 입점 경쟁이 벌어집니다. E커머스에 맞서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대형마트에 다이소는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로 주목받는데요. 실제 이마트는 작년에 9개 점포에 다이소가 새로 입점한 후 3개월간 이들 매장의 포인트 회원을 기준으로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고, 매출도 7% 증가한 바 있습니다.

🔍 앵커 테넌트: 쇼핑몰이나 상업 지역 내에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임차인을 뜻합니다. 보통 고객 유입 효과가 큰 핵심 매장을 일컫는데요. 과거에는 대형 서점이나 영화관 등이 대표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스타벅스,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이 강력한 고객 유치를 보여주며 유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 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