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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만 콕콕
- 주식시장 적신호인 반대매매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 미수거래와 신용거래의 증가가 원인인데요.
- 주가 하락과 반대매매 증가의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무슨 일이야?: 최근 반대매매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 18~19일 이틀간 이뤄진 반대매매 금액은 8,025억 원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이뤄진 반대매매 금액(8,369억 원)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 왜 그런 거래: 올해는 여러 테마주 급등락이 이어졌는데요. 테마주 랠리에 자금을 끌어다 투자하려는 미수거래, 신용거래 등 빚투가 늘어나면서 반대매매도 같이 늘어났습니다.
😢 왜 안 좋은 걸까: 보통 하한가에 주식을 팔아치우는 반대매매는 주가 하락을 부추깁니다. 문제는 이렇게 주가가 하락하면 추가로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 반대매매와 주가 하락이 돌고 도는 악순환이 형성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반대매매, 그게 뭔데?
💰 미수거래 때문: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실제로 결제가 이뤄지는 2거래일 안에 대금을 치르는 것을 미수거래라고 합니다. 만약 제때 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에서는 하한가로 해당 주식을 시장에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진행하죠.
💸 신용거래도 있다: 반대매매는 신용거래에서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에도 일어납니다. 신용거래융자는 주식을 담보로 30~150일 만기의 돈을 빌려 주식을 매매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매수한 주식의 가격이 떨어져서, 주식 평가액이 보통 140%로 설정되는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빚을 회수합니다.
📉 반대매매로 주가도 하락?: 반대매매는 일단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보통 지난 거래일 종가의 하한가로 처분합니다. 낮은 가격에 주식이 대량 매도되면 주가 하락에 기름을 끼얹을 수 있죠.
왜 이렇게 된 걸까?
💵 빚투 많아진 이유는: 최근 이차전지, 초전도체, 양자컴퓨터 등의 테마주가 급등락했습니다. 올해만 141개의 종목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는데요. 작년(73건)의 2배에 달하는 수치죠. 단기 변동성이 커지면서 초단타 거래를 위한 ‘빚투’가 늘어난 것입니다. 미수금 잔고는 올해 3월 2,098억 원에서 7월 5,456억 원으로 증가할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 주식시장은 이미 하락 중: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대규모 반대매매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미국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5%를 돌파했고, 이∙팔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지난 9일 하루만에 4.3% 오르는 등 지정학적 불안까지 더해진 탓이죠.
🔢 어느 정도일까: 미수금 잔고는 평소 2,000억 원 정도를 기록하다가 최근 대폭 증가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지난 한 달간 1조 6,814억 원가량이 줄어들었죠. 7월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569억 원이었는데요. 그러다가 지난 19일 하루만에 5,000억 원을 돌파한 겁니다.
앞으로 괜찮을까?
⚠ 주식시장, 위험한 거 아냐?: 반대매매 규모가 커질수록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입니다. 반대매매 자체가 주가 하락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빚투 투자자들이 상환 능력을 잃었다는 상황을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미수금 잔고도 역대 최대: 하지만, 빚투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미수금 잔고가 지난 19일 기준 1조 14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신용거래융자 잔고 지난 8월에는 1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 더 단단해져야 한다: 테마주 급등락이 계속 관측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난 6일 양자컴퓨터 관련 호재에 해당 테마는 평균 9.15% 급등했는데요. 이러한 단기 변동성을 노리는 거래의 위험성을 인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