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 만에 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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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루 만에 6% 하락

🔎 핵심만 콕콕

  •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 불확실한 경제 상황, 미국 정부의 소심한 정책 추진 탓인데요.
  •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립니다.

힘 잃은 가상자산

🪙 가상자산, 줄줄이 하락세: 지난 25일(현지 시각),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7% 가까이 급락하며 8만 9천 달러 선까지 주저앉았습니다. 한 달여 전 기록한 사상 최고가(10만 9,300달러)와 비교하면 20%가량 떨어진 건데요. 이더리움(-12.23%), 솔라나(-14.62%) 등 주요 가상자산도 같은 시점에 10% 이상 급락했습니다.

📉 관련 주식까지 영향권: 공격적인 비트코인 투자로 비트코인 대장주가 된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소프트웨어 판매가 본업이었으나 2020년부터 기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비트코인에 투자해왔는데요. 지난 25일(현지 시각) 하루 만에 주가가 11.41% 하락했고, 최근 닷새 간으로 기간을 넓혀도 25.72%의 주가 하락을 거친 상태죠.

🙅 지금 가상자산은 두려워: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한 건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탓입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21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냈는데요. 해당 지수가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한 건 작년 9월 7일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분석한 지수로, 다양한 기관 중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수치가 주로 사용됩니다. 0에 가까울수록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공포 상태, 100에 가까울수록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탐욕 상태를 뜻합니다. 웹사이트를 통해 지수 현황과 추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래소도 영… 경제도 영…

⛔ 해킹·징계··· 내 돈 넣어도 될까?: 지난 21일 발생한 해킹 사건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가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의 해킹으로 2조 원의 코인을 탈취당한 사건이었는데요. 여기에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2위 국가인 우리나라에서도 악재가 더해졌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거래소 업비트가 자금세탁 위험평가 의무 위반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 일부 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은 것입니다. 투자자의 지갑을 더욱 닫게 만든 원인이죠.

🌎 불안한 것 천지인 거시경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제 불확실성도 커집니다. 트럼프가 관세 전쟁을 이어가는 와중에 미국의 소비심리지수 등 경기 지표까지 불안한 모습인데요.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성장 둔화까지 우려됩니다. 경제 전망이 불안한 만큼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은 투자자의 눈길을 돌리기에 여의치 않은 모습입니다.

👨 트럼프, 가상자산 대통령이라며: 한편, 비트코인은 트럼프 트레이드 자산 중 하나였지만 취임 이후 수혜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100만 개를 매입하겠다던 당초 공약도 진전이 없고, ‘가상자산 차르’라 불리던 백악관의 데이비드 삭스의 기자회견에서도 비트코인 정책 방향에 대해 명확히 언급하지 않는 등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죠.

 

가상자산, 앞으로는 괜찮을까?

🏢 기관도 물러난다?: JP모건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 역시 비트코인에서 차익을 실현한 후 발을 빼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한다면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 대비 프리미엄을 인정받아야 하는데, 현재는 그 반대의 상황이라는 설명이죠. 향후 가격 상승 유인이 부족하니 지금 차익을 실현하는 게 낫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선물과 프리미엄: 선물(先物)이란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상품을 사고파는 계약입니다. 보통은 상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선물 가격은 현재 가격(현물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며, 이 차이를 선물 프리미엄이라고 하죠.

예를 들어, 현재 100원인 상품의 선물 가격이 115원이라면, 1년 뒤 이 상품의 가치를 120원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115원에 선물을 사려고 하고, 110원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선물을 팔려고 하면서 거래가 성사됩니다. 이 경우 선물 가격에는 15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상품의 투자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선물 가격은 점차 현물 가격과 비슷해지거나 심한 경우 현물 가격보다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 아직 더 지켜봐야 하는 이유: 하지만 비트코인 낙관론에도 분명 근거는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친(親) 가상자산 정책을 펼칠 거라는 기대감은 아직 꺼지지 않았죠. 오는 26일(현지 시각)에 진행되는 비트코인 관련 청문회가 가상자산 정책의 신호탄이 될 거라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관세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가 인하되면, 오히려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자산에 유리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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