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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만 콕콕
- 새해 첫 거래일, 애플의 주가가 3% 넘게 급락했습니다.
-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린 탓인데요.
- 이에 뉴욕 증시도 약세입니다.
😮 아이폰이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에까지 오른 애플. 그런데 최근 애플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 판매 부진에 반독점법 규제 등 악재가 꼬리를 잇는데요. 지난 2일엔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 하락에 한몫했습니다.
똑 떨어진 사과
📉 최저 수준까지 간 주가: 지난 2일(현지 시각), 애플 주가가 전장 대비 3.58% 떨어진 185.6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애플을 향해 부정적 평가를 내놓은 여파로 보이는데요. 바클레이스는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내리고, 목표 주가도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 증발된 1,000억 원: 그러자 하루아침에 애플의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약 130조 5,900억 원)가량 사라졌습니다. 시총 1위 기업의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빼앗길 가능성도 언급되는데요. 애플과 MS의 시총 격차는 1,300억 달러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 큰손 중국에 맞은 찬바람: 바클레이스는 중국에서의 애플 실적이 저조하다는 점을 부정적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아이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15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건데요. 올해 출시될 아이폰 16의 판매 부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놨습니다.
애플, 도대체 뭐가 문젠데?
🧐 어라, 생각보다 별론데?: 중국 판매 부진에 맥 컴퓨터와 아이패드,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도 고전한다는 소식은 바클레이스의 부정적 평가를 부추겼습니다. 애플의 첫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 사업 역시 취약성을 피하지 못했죠. 터무니없이 비싼 출시 가격에 애플의 도박이라고도 불렸습니다.
🍎 애플의 깜깜한 미래: 바클레이스는 작년 애플 매출 성장을 견인한 서비스 부문 성장세도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앱스토어, 애플뮤직, 애플페이 등 서비스 부문 매출은 2022년 1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앞으로는 10% 이내로 성장세가 꺾이리라 내다봤죠.
😢 구글 소송도 문제래: 구글의 검색 시장 반독점법 위반 재판도 애플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간 애플은 아이폰 등 기기에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탑재하는 대가로 구글 광고 수익의 36%를 지급받아 왔는데요. 구글의 유죄가 입증되면 이 수익에도 타격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애플발 쇼크에 휘청이는 뉴욕
😔 새해부터 울적한 출발: 작년 훈풍이 불었던 뉴욕 증시는 애플의 주가 하락에 덩달아 약세로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주요 3대 지수에서 다우를 제외한 나스닥과 S&P지수는 각각 1.63%, 0.57% 내렸죠. 통상 1월 초반의 증시가 한 해 시장의 향방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증시가 강세일 거란 예상도 흔들렸는데요.
🖥️ 관련주도 와르르: 특히 작년 AI 열풍을 타고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내에서도 LG이노텍과 비에이치 같은 애플 부품사 주가가 부진을 피하지 못했쬬.
🚨 상승 랠리 끝 vs 숨 고르기: 갑작스러운 주가 하락에 연말에 투자자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한편으론 연말에 시작된 주가 상승세가 멈췄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반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여전히 낮은 수준(13.20)이라며 낙관론도 꺾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