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결국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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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위워크, 결국 파산 신청

🔎 핵심만 콕콕

  • 위워크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 전부터 이어진 경영난에 예상된 결과라는 반응인데요.
  • 가뜩이나 위축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더해졌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역사에 남을 시작과 끝: 한때 기업가치 약 63조 원을 기록한 위워크(we work)의 결말이 파산보호 신청으로 치닫­­습니다. 위워크는 공유경제의 아이콘이자 스타트업의 희망이었는데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폭삭 주저앉은 모습에 역사적 몰락이라는 평이 나옵니다.

📢 공유오피스 둘러싼 갑론을박: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업체가 파산에 이르자 공유오피스 시장에 미칠 여파에 이목이 쏠립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공유오피스의 좋은 시절이 끝났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반대로 공유오피스 사업이 아직 건재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술렁이는 부동산 시장: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지난 2분기(4~6월)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는 10년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위워크 파산은 상업용 부동산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우려가 커집니다.

 

무슨 일이야?

❓ 위워크, 뭐 하는 곳이었지: 위워크는 2010년 설립된 공유 오피스 업체입니다. 사무실로 쓸 수 있는 공간을 장기간 빌려서 이를 여러 스타트업에 다시 대여하며 수익을 올리는데요. 사무실에 대한 개념의 전환, 공유 공간에서 이뤄지는 네트워킹과 사용자 편의 서비스로 스타트업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 더 이상 못 버티겠다: 그러던 위워크가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채무 이행이 중단되고 자산 매각이나 출자전환이 이뤄질 수 있는데요. 지난 6월 기준 위워크의 자산은 약 19조 6천억 원, 부채는 약 24조 3천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 한국도 덩달아 긴장?: 위워크의 결정에 국내 관련 업계에는 긴장감이 돕니다. 위워크는 국내에 19개 지점을 뒀는데요. 이번 파산신청은 미국과 캐나다에만 적용되지만, 위워크에 입주한 국내 기업들은 불안감을 떨칠 수 없습니다.

 

예고된 결말, 놀랍지 않아

😓 위태로웠던 지난날: 빠르게 몸집을 키운 위워크는 사실 모래 위에 성을 쌓고 있었습니다. 2019년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허술한 사업구조가 드러났는데요. 매출이 1달러 증가할 때마다 지출은 2달러 증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임대료, 이자 등 어마어마한 고정 비용이 제일 큰 문제였죠.

👊 코로나 어퍼컷: 여기에 코로나19는 위워크에 치명타를 가했습니다. 재택근무가 유행하면서 사무실 수요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장기로 맺어둔 건물 임대 계약은 무를 수 없어 빈 사무실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돈을 써야 했습니다.

😡 창업자 너마저: 여기에 창업자 애덤 뉴먼의 부도덕한 행태도 쇠퇴를 부추겼습니다. 회삿돈으로 전용 제트기와 호화주택을 사들이거나, 자가 건물을 위워크에 임대하기도 했죠.

📉 예고된 파산: 지난 8월 이미 위워크는 회사 존속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파산을 예고했습니다. 설립 이후 단 한 번의 흑자도 내지 못했고, 2분기에도 3억 4,900만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냈으니 이상할 게 없었습니다. 

 

위워크 파산이 남긴 것

🤷‍♂️ 공유오피스에 찍히는 의문부호: 위워크의 파산이 공유오피스 산업의 위기를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코로나로 바뀐 근무 방식과 고금리의 행진에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의심받는 건데요. 낙관적 성과를 거두는 다른 공유오피스 기업도 있는 반박도 있습니다.

🏢 일파만파 커지는 부동산 위기문제는 안 그래도 위축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수 있다는 겁니다. 가뜩이나 비어있는 사무실이 많은데 위워크가 들어선 건물도 공실이 될 가능성이 있죠. 또한 위워크가 파산하면 그간 밀린 임대료는 고스란히 건물주의 손실로 돌아가는데요. 이는 곧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정서로 이어집니다.

🇺🇸 은행과 정부에 얹히는 부담: 위워크에 돈을 빌려줬던 은행도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소 은행의 경우 채무불이행 위기에까지 처할 수 있는데요. 상업용 부동산으로부터 막대한 세금을 거둬들이는 지방 정부 재정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실제 뉴욕은 상업용 부동산으로 인한 세금이 전체 세수의 21%를 차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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