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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전 세계 모두에게 위기이기만 한 건 아닙니다. 누군가의 위기는 누군가의 기회이기 마련입니다. 공고했던 기존 글로벌 공급망에서는 방황했으나, 새로이 재편되는 공급망에서는 기필코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하리라는 야망을 품은 나라가 있습니다. 오늘 <경제 한입>은 미국과 중국 사이를 바삐 오가며 기회를 노리는 ‘커넥터(Connectors)’ 국가의 부상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과 중국, 정말 헤어질까?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벌인 지 어언 7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두 나라의 교역 관계는 크게 흔들렸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가 이제는 정말 헤어질 기미를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서로가 일등: 오랫동안 미국은 세계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였습니다. 중국은 21세기 들어 세계 최대 상품 수출국으로 급부상한 국가죠. 그러니 양국이 서로에게 일 순위 교역 파트너가 된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2017년만 해도 미국 수입의 21%가량이 중국에서 왔고, 중국 수출의 19%가 미국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