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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Gaza Strip)는 세계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복잡하고 갈등이 심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지리적으로는 지중해에 접한 좁은 지역이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랜 분쟁이 집중된 곳이기도 하죠.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개발하여 ‘중동의 리비에라(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오늘 <경제 한입>에선 가자지구 분쟁의 역사와, 시대에 따라 변한 미국의 입장,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개발 계획과 논란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가자지구, 끝없는 갈등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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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는 중동에서 가장 복잡한 갈등을 겪고 있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지중해 동부 해안에 위치하며, 북쪽과 동쪽은 이스라엘, 남쪽은 이집트와 맞닿아 있죠. 면적은 약 365㎢로 서울보다 작지만, 약 230만 명이 거주하는 인구 밀집 지역인데요. 가자지구는 경제적으로 극도로 취약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봉쇄로 인해 실업률이 40%를 넘는 등 주민들의 생활마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