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오르는 물가

무섭게 오르는 물가

10월 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섰습니다.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이유는 무엇일까요?

🐶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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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급등한 물가

우리나라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를 기록하면서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특히 높게 나타난 것은 최근 국제 유가 상승작년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직후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 유가가 어느새 85달러까지 오르면서 휘발유와 경유, LPG 가격이 모두 25~30% 가까이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 10월 실시된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 통신비 상승률이 매우 높게 잡혔는데요. 작년 정부가 1인당 2만원의 통신비를 지원해주면서 올해 통신요금 상승률이 25.5%로 집계된 것입니다.

  • 평소 8만원을 통신비로 쓰는 사람들은 작년 10월 정부의 지원을 받아 6만원만 내면 됐는데요. 올해는 별도의 지원금이 없어 8만원을 그대로 내야 했기에 통신비가 오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죠. 3.2%의 물가 상승률 중 0.7%가 통신지원금 기저효과에 의한 상승분이었습니다.


물가, 어디서 왜 올랐을까?

10월 물가 상승률의 상당 부분을 통신비 상승분이 차지하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소비자 물가는 2.5% 가까이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공업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공업제품이 이번 물가 상승률(3.2%)에서 기여하는 부분이 무려 1.4%에 달하는데, 이 중 대부분이 휘발유와 경우 등 연료 가격 상승분이죠.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최근 전기비가 오르면서 수도·광열비도 작년 대비 1.1%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여타 공산품이나 농·축·수산물 가격은 작년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죠.

정부는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인 기름값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까지 오르면서 정부는 유류세를 대폭 인하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11월 12일부터 4월까지 유류세를 최대 20%까지 인하하고, LNG에도 관세율 0%를 적용해 치솟는 연료 가격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김장 채소 공급을 늘리고 할인행사를 개최합니다. 작년 말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폭등한 계란값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계란 가격 투명화에도 주안점을 둔다고 하죠.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다음 달에는 통신지원금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 상승률이 이번 달보다 낮아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한동안 2%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미국의 석유생산시설 복구가 더뎌지고, 산유국 모임인 OPEC+가 증산 속도를 높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고유가도 한동안 지속될 것을 보입니다.

최근 위드 코로나 정책의 시행으로 외식과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은행은 12월부터 유류세 인하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내년 하반기에나 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죠. 과연, 물가 상승세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 JAY

10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오늘 국채금리도 급등했습니다. 보통 물가가 높아지면 실질 화폐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금리도 오르게 되는데요. 정부는 채권시장 방어를 위해 2조원 규모의 국채를 긴급 매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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