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반도체를 탐내는 삼성

자동차 반도체를 탐내는 삼성

🐶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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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M&A 대상 기업으로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스와 함께 NXP를 언급했습니다. NXP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 가운데 AP(데이터 연산, 처리 기능 수행 반도체)와 인포테인먼트,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등의 기술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네덜란드 업체인데요. 삼성전자가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 달성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2018년 이후 다시 NXP 인수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여력은 충분

삼성전자가 NXP를 인수할 경우 인수가는 70조 원에 달합니다. 삼성전자의 역대 M&A 중 최대 규모죠. 하지만 현금 동원력을 고려했을 때 삼성전자의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현금 보유액만 100조 원이 넘습니다.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하면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120조 원에 달하죠.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3년 안에 의미 있는 M&A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는 등 M&A 자체에 부정적이지 않은 입장을 드러내 왔죠.


왜 하필 차량용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는 심각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올 1분기에만 전 세계 자동차 100만대가량이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죠. 삼성전자가 NXP를 인수할 경우 글로벌 반도체 패권, 특히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하만과의 시너지도 노릴 수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NXP를 인수할 경우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사업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미래차 시장을 뒤흔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인수 가능성 낮다는 지적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사업의 특성상 큰 수익을 거두기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체 반도체 시장의 10%에 불과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로 한 회사가 모든 부품을 생산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는 절대 강자가 없죠. 부품 이상으로 자동차 리콜이 시작되면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불어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NXP의 매출 중 44%가 차량용 반도체이며 나머지 56%는 사물인터넷(IoT), 통신 인프라, 모바일 등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외의 영역은 삼성전자의 기존 사업과 영역이 겹치기 때문에 NXP의 매력도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죠. 더욱이 NXP는 한때 퀄컴이 인수를 추진하면서 미중갈등이 격화되자 중국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인수가 무산된 사례가 있는데요. 반도체를 두고 국수주의가 심화되며 삼성전자의 NXP 인수가 가로막힐 수도 있습니다.

[사진출처: Unsplash]

🦊 TEO

과연 삼성전자는 NXP를 70조 원에 사게 될까요?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한 전장 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이 링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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