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달라졌다? 이재용 부회장의 광폭 행보

삼성이 달라졌다? 이재용 부회장의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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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HYE

빨라지는 삼성의 발걸음

‘반도체 위기론’이 끊이질 않던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인데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인텔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가 하면, 정기인사를 실시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생산 장비 수급을 위해 직접 유럽으로 향하는 등 경영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손 맞잡은 삼성전자와 인텔

지난 30일, 이재용 부회장은 한국을 방문 중이던 팻 겔싱어 인텔 CEO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평택 공장을 방문한 지 불과 열흘 만에 글로벌 반도체 1위와 2위 업체의 수장이 만난 것인데요. 이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당시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던 한∙미 반도체 동맹이 본격화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만남에서 양사는 차세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메모리 반도체 최강자인 삼성전자가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인 인텔과 협력하여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또한, 파운드리 분야에서 경쟁 관계에 있던 삼성전자와 인텔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며 양사가 손을 잡고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 추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인텔과 함께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업체인 ARM을 공동으로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했는데요. ARM 인수에 SK하이닉스와 퀄컴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내비치고 있고, 인텔 역시 앞서 ARM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와 인텔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ARM을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반도체 부문 인사 전격 교체

지난 2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인사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 등의 임원 20여명을 교체한 것인데요. 이중 부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만 10여명에 달했습니다. 연말 정기인사를 실시한 지 6개월 만에 대규모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죠.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반도체 사업부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려는 조치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최첨단 공정인 4나노 공정의 수율* 확보가 늦어지면서 파운드리 사업부에 대한 위기론이 불거졌는데요. 이에 삼성전자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쇄신의 메시지를 던지고, 내부적으로는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율이란 생산한 반도체 중 불량이 아닌, 정상 제품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유럽으로 향하는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7일부터 11일간 유럽 출장길에 오릅니다. 이 부회장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네덜란드인데요. 반도체 미세공정 구현을 위해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는 ASML 경영진들을 만나 협상을 진행하기 위함입니다. 삼성전자는 ASML과의 협상을 통해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 부회장의 유럽 출장 소식이 알려지며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NXP를 포함하여 영국의 ARM독일의 인피니온 등 유럽의 여러 반도체 기업들이 그간 삼성전자의 M&A 대상으로 거론되어 왔는데요. 그렇기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유럽 출장에서 그동안 논의되어온 M&A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죠.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의 향후 유럽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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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HYE

위기감이 고조되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다잡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재판 외 일정을 삼가던 이 부회장은 지난 5월부터 삼성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는데요. 과연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위기론’을 불식시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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