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노리는 은행들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노리는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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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splash

신한은행, 법인에 가상자산 계좌 발급

신한은행이 일부 법인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원화거래를 할 수 있는 실명확인 입출금계좌를 발급했습니다. 해당 법인은 신한은행에서 계좌에 원화를 넣어 가상화폐를 사고 팔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은행들은 가상자산을 이용해 자금세탁을 할 수 있다며 법인에게는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실명 계좌 발급을 제한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은행은 은행법, 특금법 등 규제로 인해 직접적으로 가상자산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지분투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는데요. 그런데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자체 심사를 통해 일부 법인에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실명계좌를 발급해주면서 가상자산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사실 국내와는 다르게, 글로벌 금융 회사들은 적극적으로 가상자산 수탁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피델리티, 본토벨, 유에스뱅크 등의 글로벌 투자 전문 기업은 이미 기업·기관투자자 대상 가상 자산 수탁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이와 달리 국내 시중은행이 가상자산업에 진출하지 못하자, 정부의 규제가 새 산업을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가상화폐 지갑의 보안키(Private Key)를 대신 보관 및 관리해주는 서비스이며, '커스터디(Custody)'라고도 부릅니다. 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며, 투자자를 대신해 가상자산을 구매, 결제, 대여해 줄 수 있습니다.

은행은 왜 가상자산업 진출을 원할까

최근 은행연합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은행업계 제언' 보고서를 제출했는데요. 해당 보고서에는 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나 가상자산 보관 전자지갑 서비스,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등 가상자산업에 포함되는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은행이 가상자산 산업에 진출하기를 원하는 것은 '수익성' 때문입니다. 미국 은행들의 기관 및 기업 대상 주요 가상화폐 수탁 수수료 수익은 290억 달러 (약 35조 1045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데요. 수익을 낼 수 있는 큰 시장으로 여겨지는 만큼 국내 은행도 진입하고자 하는 것이죠. 특히 지난해 신한은행의 영업이익이 가상화폐 거래소인 두나무의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은행은 수익을 더욱 늘리기 위해 위와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은행의 가상자산업 진출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방안이기도 합니다.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총영업이익 중 비이자 이익의 비중이 작은데요. 은행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자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 외의 다른 사업을 통해 비이자 이익 또한 늘려야 합니다.

은행에서의 가상자산업, 확장될 수 있을까

은행권에서는 가상자산업을 매력적인 선택지이자 새로운 먹거리로 여기고 있는데요. 이는 성숙산업에 들어선 전통 금융업과 비교하여 가상자산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진입할 시 관련 수익 창출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의 경우 규제만 풀리면 국내에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죠.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규제가 풀린다면 그 직후 초기에 빠르게 진입하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금부터 조금씩 발을 담그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일부 법인에 실명계좌 발행을 해준 신한은행은 아직까지 '시범사업'의 성격으로 진행한 것을 강조했는데요. 아직까지는 기존에 우려되던 자금세탁 관련 잠재적인 문제를 점검하기 위한 발급일 뿐이며 당장은 계좌 추가 발급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앞으로 은행을 통한 법인들의 가상자산 투자가 가능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은행들이 어떤 방식으로 가상자산 사업에 나설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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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외에도 전북은행 등 많은 국내 은행에서 가상자산업에 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과연 규제가 풀리고 은행의 가상자산업 진입 및 확장이 가능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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