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멤버십, 할인에서 적립으로?

오는 8월에 SK텔레콤은 제휴사 할인 중심으로 운영된 기존의 'T 멤버십'을 적립 중심으로 개편한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 발표했습니다. 기존 제휴사별 단순 할인 혜택에서 나아가 이번 개편은 포인트 프로그램, 리워드/이벤트 참여형 프로그램, 할인 티켓 제공 등의 혜택을 통해 이용자에게 더욱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는데요.


SKT가 새로운 멤버십 제도를 통해 강조하는 혜택은 '적립'입니다. 이전의 적립 포인트는 0.1~5% 수준의 낮은 적립률이었지만 개편된 멤버십 포인트 제도는 이용 금액의 5~30%의 적립률을 자랑하며 약 90여 개의 제휴사에서 자유롭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데요. "적립된 포인트를 원하는 사용처에서 몰아서 사용"하는 것이 SKT의 어필 포인트입니다.


혜택 축소 논란, 이용자 불만 속출

SKT의 '즉시 할인'에서 '적립식'으로 바뀌는 멤버십 제도에 고객들은 이전보다 오히려 혜택이 줄어들었다는 불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즉시 할인을 받던 '현장 요금 할인'의 기존 제도가 적립 후 한 번에 사용하는 '적립' 방식으로 바뀌며 당장의 현금 할인 혜택이 줄어든다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기존 방식은 1,000원당 100원의 할인을 즉시 받았다면, 새로 개편된 8월부터는 100원이 적립되는 방식입니다. 적립금은 적립한 다음 날부터 사용할 수 있기에 결국 또다시 다른 소비를 해야 한다는 거부감이 소비자의 불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통신사가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고객 멤버십 포인트를 놓고 꼼수를 부린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죠. IT 관련 커뮤니티에서 그나마 있던 혜택까지 없어져 버렸다는 부정적인 댓글이 쏟아지며 SKT 멤버십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SKT의 대응은?

새로운 멤버십 제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SKT 측은 멤버십 혜택의 개편은 제휴사뿐 아니라 고객에게도 이익이 가는 WIN-WIN 구조 임을 강조했습니다.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것뿐만 아니라 광고를 시청하거나 이벤트를 참여하는 방식으로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는 장점을 덧붙이며 색다른 고객 경험을 통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죠.


또한 SKT는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참여 고객에게 1천 포인트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최대 5만 포인트를 주는 '미리 적립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8월에는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14개 제휴사에서 기존 할인율의 2배 수준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게 하며, 9월부터는 고객이 보유한 포인트를 최대 10배까지 혜택을 받고 쓸 수 있게 하는 이벤트까지 계획 중입니다. 특히 SK텔레콤은 유효기간이 도래해도 포인트가 소멸하지 않도록 '소멸 없는 포인트' 제도까지 운영하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