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좋아지는 중?

미국 경제, 좋아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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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VID

2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제 분석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했습니다. 산업과 지역에 따라 상황은 다르지만, 경제 활동이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확장 중이라 하는데요. 미국 경제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지만, 그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 베이지북이 대체 뭔데?

미국 경제 분석보고서인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 현황에 대해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가 주목하죠.

  • 베이지북이란? : 베이지북은 연준이 매년 8회 공개하는 미국 지역경제 분석 보고서인데요. 미국의 경제 현황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자료입니다.
  •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 : 사실상 전 세계 모든 국가는 미국 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세계 명목 GDP(국내 총생산)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경제 대국이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죠. 다른 국가들이 베이지북을 통해 공개되는 미국 경제 상황을 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미국 경제와 한국 경제 :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미국 수출액이 한국의 총 수출액 중 15%를 차지합니다. 심지어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비중이 점점 커질 전망이죠.
  • 지금 시장 상황은? : 코로나19 봉쇄 완화 시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요소로 인해 요즘 시장은 매우 불확실합니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언급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요.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이번 베이지북에 관심이 더욱 모이고 있습니다.

📰 세부 상황은 어때?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활동은 최근 조금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호경기로 전환됐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한참 이른 수준이죠.

  • 보합 : 늘지도 줄지도 않은 주요 분야는 소매 지출입니다. 9월 새 학기가 개학하며 늘어난 소비 수요가 오른 물가를 받쳐준 것이죠. 전반적으로 비필수재 수요가 필수재 수요로 전환되는 추세입니다.
  • 부진 : 금리 인상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는 주택 매매 시장인데요. 실제로 미국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2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죠. 대출 이자가 높아지며 은행에서 목돈을 빌리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자동차 판매 시장 또한 부진했습니다.
  • 개선 : 비금융 서비스의 수요는 크게 늘었는데요. 특히 코로나가 풀리며 관광 시장이 활성화되는 추세입니다. 매매 시장과 반대로 주택 임대 등은 증가했고요. 제조업은 대부분 지역에서 공급망 혼선 완화로 현상을 유지했거나 상황이 개선됐죠.
  • 노동 시장 : 경기 침체 우려는 노동 시장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일부 기업들이 임금 지불 대상을 늘리는 것을 꺼리고 있다"라고 언급했는데요. 노동 수요 냉각이 관찰된 것이죠. 미국의 절반 정도 지역에서 노동 시장 상황은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완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 가장 중요한 물가는?

최근 지표 중 가장 자세히 살펴봐야 하는 것은 역시 물가입니다. 또 다른 핵심 키워드인 기준금리 인상 역시 높은 물가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죠. 그런데 이 물가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습니다. 금리는 당분간 계속 올라갈 전망입니다.

  • CPI : 지난 13일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2%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8월보다도 낮아진 수치지만 여전히 절대적으론 높은 수준이죠. 기준금리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다가올 10월 CPI 발표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 : 눈여겨볼 점은 물가 상승 둔화세입니다. 베이지북은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누그러지며 임금 상승세도 둔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라고 적었는데요. 물론 상승이 느려진다는 것이지 유지된다는 뜻은 아닌 만큼,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 스태그플레이션 : 이번 보고서에서 경기침체(recession)라는 단어가 총 13차례 등장했습니다. 9월 발표된 베이지북(10차례)보다 횟수가 늘었는데요. 그만큼 경기 불황에 대한 걱정이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죠. 물가가 잡히지 않는데 경제활동 감소가 나타나는 최악의 경우는 피해야 하는 만큼, 연준 역시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 금리 : 가까운 시일 내 연준이 긴축 정책을 멈출 가능성은 작습니다. 연방준비은행 총재 또한 현재 3~3.25% 수준인 금리를 4.75%까지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죠. 미국 금리를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는 연준이 11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94.5%로 추산했습니다. 적어도 몇 달간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크죠.


급격한 금리 인상 등 정부의 강력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가는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활동 규모가 개선된 분야 또한 그리 많지 않은, 낙관적이진 못한 상황입니다. 세계 경제의 중심인 미국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에까지 미칠 영향이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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