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날아다닌다?

최근 이른바 '날아다니는 자동차'라고 불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이 국내에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도심항공모빌리티란 항공기를 하나의 도심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말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개인용 비행기(PAV)를 비롯해 도심 공항, 전용 통신망 등 다양한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물론 초기에는 드론을 중심으로 한 화물 운송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업체와 현대차, 아우디 등 모빌리티 업체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도심 내, 도시 간 항공 택시 사업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죠. 이제 막 탄력을 받기 시작한 글로벌 UAM 시장은 2040년 약 15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도심항공모빌리티는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운행되는데요. 초기에는 드론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형태이겠지만, 이후에는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셔틀(2030년), 도심 내 항공 택시(2040년), 도시 간 이동수단(2050년)으로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현실화된다면 교통 체증을 피해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겠죠.


인프라가 중요한 UAM

UAM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프라가 중요한데요. 성능 좋은 드론이나 PAV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심에서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필수적이겠죠. 이런 인프라 구축은 단일 기업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우리나라에서도 기업들이 컨소시엄(협의체)을 구축해 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SKT와 KT 두 통신기업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이 구축됐는데요. UAM의 상용화를 위해선 UAM과 도심 교통체계를 연결하는 통신 인프라가 핵심적이기 때문입니다.

  • SKT-한화 컨소시엄: SKT(통신 네트워크 및 모빌리티 플랫폼)+한화시스템(기체 개발 및 관제 솔루션)+한국공항공사(이착륙장 및 교통관리)+한국교통연구원(수요 예측)
  • KT-현대차 컨소시엄: KT(통신 네트워크 및 트래픽 관리 시스템)+현대자동차(기체 개발)+현대건설(이착륙장 및 환승센터 구축)+인천국제공항공사(운영 및 공항셔틀 연구)

정부에서도 'UAM Team Korea' 정책 협의체를 구축해 기업들의 협력을 부추기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는 2022~2023년 개활지 테스트, 2024년 수도권 시범 운영을 거쳐 2025년 UAM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SKT의 T맵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택시와 버스, 그리고 UAM을 한 번에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을, KT가 주축이 되는 컨소시엄은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를 활용한 배송 시장을 우선적으로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 vs. 현대차

그렇다면 '날으는 자동차'를 실제로 개발하게 될 회사는 어디일까요? 바로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현대차와 방위 산업을 주도하는 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