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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중고차도 판다고?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계내년부터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고차판매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기한이 2019년에 만료되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대한 법적 제한이 사라졌는데요. 다만, 이후 중고차 업체들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시장 진출을 제한하는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정부에 신청했지만, 아직 결정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 중소기업 적합업종 : 제조업 분야에서 대기업의 사업 확장으로부터 중소기업의 영역을 보호하기 위해 대기업이 진출하는 것이 금지, 제한되는 업종입니다.


최근 3년간 완성차와 중고차 업계는 상생협력 방안을 찾으려 하였으나, 의견 차이로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완성차 업계는 소비자들이 지속해서 중고차 시장에 대한 진입을 요구하고, 최근 글로벌 업계 간 경쟁 범위가 자동차 생애 전 주기로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기로 했습니다.


완성차 업계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① 중고차 시장의 성장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387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중고차 거래 규모는 신차 시장의 약 1.3배로 선진국의 2.5배보다 훨씬 작은 수준입니다. 이는 거래의 불투명성이 가장 큰 원인인데요. 미국, 독일은 중고차 시장이 아닌 지인 거래와 같은 당사자 간 거래 비중 30%이나, 우리나라는 중고차 업계에 대한 불신이 커서 당사자 간 거래 비중이 55%이죠.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 시장의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② 수익 창출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

완성차 업계는 해마다 시장 규모가 커지는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여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죠. 좋은 품질의 중고차를 통해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면 향후 신차 구매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