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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찾기 시작한 사람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집에서 연말을 즐기는 홈파티 문화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홈파티와 홈술 문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와인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관세청은 올해 8월까지 집계된 국내 와인 수입액은 약 3억7,045만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기록한 3억3,0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내 와인 시장의 생태계 변화

올해 들어 대형마트들이 국내 와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소비자들의 주요 구입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수입 와인을 구매한 소비자 가운데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사람의 비중이 약 72.8%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현재 대형마트는 강력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와인의 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전략을 활용해 고객의 유입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별도의 와인 전문매장을 설치해 국내 와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이마트는 2008년에 설립한 주류 자회사 신세계L&B의 자체 주류전문점 ‘와인앤모어’ 출점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신세계L&B가 연말까지 약 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역시  최근 와인 담당 부서인 ‘프로젝트W’를 설치하고, 나아가 지난 23일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 전문점인 ‘보틀벙커’를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희비가 엇갈리는 국내 와인 시장

현재 소비자들의 와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 와인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와인 예상 수입액이 4,772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나아가 전문가들은 현행 주류법은 전통주를 제외한 주류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이 와인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나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기업의 와인 시장 진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대형 유통사들은 대부분 기존에 국내 중소 와이너리가 보유하고 있던 와인의 판권을 구매하거나 재계약을 따내는 방식으로 와인을 유통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대기업이 와인 유통시장을 지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국내 대형 유통사들이 수입 와인에 집중된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 와인 양조장들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 JUNE
홈플러스는 올해 50만원 이상 고가 와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0%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와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프리미엄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