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은 생필품 부족?

지금 미국은 극심한 물류난을 겪고 있습니다. 항구에서 컨테이너선 하역 작업이 늦어지면서 제품 수입이 어려워지고 있고, 미국 내에서는 트럭과 운송기사가 부족해지면서 소매 판매점들은 재고가 거덜 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은 미국 수입품의 1/4 이상이 들어오는 관문인데요. 현재 델타변이 확산으로 항만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수만 개의 컨테이너가 처리되지 못하고 항구에 쌓여있습니다. 항구가 꽉 차다 보니 무려 90척에 달하는 컨테이너선이 입항하지 못하고 근처에서 대기 중이라고 하는데요. 나이키는 아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까지 들여오는 데 80일 가까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수입만 문제가 아닌데요. 미국에서는 트럭 운전사가 부족해 소매점들이 재고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의 트럭 운전사 부족 문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기사들이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인 데다, 젊은 세대들은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에 취업을 꺼린다고 하죠. 그러던 와중에 코로나 확산으로 온라인 배송이 급격하게 늘고, 기업들은 미국 최대의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대비하기 위해 재고확보에 나서면서 트럭 운전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것입니다. 코스트코는 운전사를 구하지 못해 휴지와 생수 판매 수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