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뒤덮은 물류대란

세계를 뒤덮은 물류대란

🐶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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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은 생필품 부족?

지금 미국은 극심한 물류난을 겪고 있습니다. 항구에서 컨테이너선 하역 작업이 늦어지면서 제품 수입이 어려워지고 있고, 미국 내에서는 트럭과 운송기사가 부족해지면서 소매 판매점들은 재고가 거덜 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은 미국 수입품의 1/4 이상이 들어오는 관문인데요. 현재 델타변이 확산으로 항만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수만 개의 컨테이너가 처리되지 못하고 항구에 쌓여있습니다. 항구가 꽉 차다 보니 무려 90척에 달하는 컨테이너선이 입항하지 못하고 근처에서 대기 중이라고 하는데요. 나이키는 아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까지 들여오는 데 80일 가까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수입만 문제가 아닌데요. 미국에서는 트럭 운전사가 부족해 소매점들이 재고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의 트럭 운전사 부족 문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기사들이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인 데다, 젊은 세대들은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에 취업을 꺼린다고 하죠. 그러던 와중에 코로나 확산으로 온라인 배송이 급격하게 늘고, 기업들은 미국 최대의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대비하기 위해 재고확보에 나서면서 트럭 운전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것입니다. 코스트코는 운전사를 구하지 못해 휴지와 생수 판매 수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하죠.

  • 이런 운송 대란은 미국만의 일은 아닙니다. 영국에서도 트럭 운전사가 부족해 주유소에 기름이 고갈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트럭 운전사들은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이었는데, 브렉시트(Brexit)로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서 이들이 모두 비자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죠.


천정부지 화물요금

코로나로 인한 물류대란은 전 세계 공급망을 크게 뒤흔들어놨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컨테이너선이 부족해지면서 수출입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데요.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연휴라고 불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절이 얼마 남지 않으며 물류난은 더욱 심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문제는 더 심각한데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국 기업들이 높은 운임을 내며 컨테이너선을 싹쓸이하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은 한 번 물건을 수출하려면 몇 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죠.

  • 최근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이런 물류난 때문입니다.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은 미국에서 냉동상태로 수입해오는 경우가 많은데,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감자튀김 재고도 고갈된 것이죠.


공급망 리스크에 오르는 물가

최근 '공급망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부품 수급이 제대로 안 돼 제품을 생산하기가 어렵고,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운송이 어렵다는 것인데요. 이런 공급망 위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먼저 전자제품 공장이 몰려있는 동남아에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석탄 부족으로 전력난이 심해지면서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죠. 게다가 작년 말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의 부품 수요가 급등했는데요. 여기에 최근 물류대란까지 더해지면서 상품 공급이 어려워지고, 물건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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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로 전 세계 국가들의 공급망이 서로 얽히게 되면서, 국지적인 리스크가 공급망 전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과연, 코로나 종식 이후에는 공급망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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