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는 시즌 시작 전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신세계그룹이 SK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한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NC다이노스의 택진이 형에 이어 "용진이 형"을 자처하고 나선 대기업 오너계의 핵인싸,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오늘 CEO 한 입의 주인공입니다.


정용진, 그는 누구인가?

정용진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동생, 이명희 회장의 아들입니다. 현재는 신세계그룹의 부회장이지만,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을 이을 차기 오너로서 실질적으로 신세계그룹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작년 이명희 회장의 지분 증여로 신세계그룹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는데요. 자타가 공인하는 유통업계의 힘 있는 오너 중 한명입니다.


타고난 이야기꾼? 핵인싸 '용진이 형'

많은 분들이 정용진 부회장 하면 SNS에서의 적극적인 행보를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트위터로 시작해 인스타그램은 물론 클럽하우스에서도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때로는 거침없는 언행으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원시원하고 재미있는 정용진 부회장의 SNS를 팔로우하고 있죠.


정용진 부회장은 이색적인 2021 신년사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기업 오너라고 하기에는 전업 유튜버에 가까운(?) 2021 신년사 영상은 패러디 영상도 등장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죠. 신세계그룹에는 정용진 부회장의 SNS에 대해 조언해주는 직원도 있다는 루머가 있을 정도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SNS 활동을 지켜보면 자연스럽게 신세계그룹의 브랜딩과 마케팅이 진행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핵인싸인 용진이 형이야말로 신세계그룹의 최고 자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용진이 형'

정용진 부회장은 사회인 야구단에서 활동했을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전부터 히어로즈 야구단 인수를 타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SK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하며 SSG랜더스의 구단주가 되었죠.


정용진 부회장이 단순히 야구가 좋아서 야구단을 인수한 것은 아닙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2013년부터 "유통업계의 경쟁상대는 야구장이나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사람들의 시간과 경험을 가져와 매출로 직결시키는 유통업의 특성을 고려해 야구단 인수를 추진한 것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인천 SSG 랜더스 필드 야구장을 단순 야구장이 아니라 콘서트와 이벤트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과 함께 고객의 시간을 10시간 이상 점유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