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한입+] 게임은 이렇게 진화할 것이다, P2E

[상식한입+] 게임은 이렇게 진화할 것이다, P2E

2020년대를 이끌어가는 게임 트렌드는 P2E입니다. 게임사들이 너도나도 진출하는 P2E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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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만들어진 이후로, 게임은 점점 더 우리 일상과 가까워져 왔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도 크게 늘었고,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많이 사라졌죠. 게임은 사람들에게는 많은 재미를 주는 놀이이자, 기업들에게는 아직 많은 기회가 남아있는 사업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게임은 큰 흐름을 타고 발전해 왔습니다. 2010년대 게임 업계의 키워드는 "모바일"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모바일 공간에서 게임이 가능해졌고, 많은 게임사들이 모바일에 도전했죠. 이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2020년대 게임 업계의 키워드는 블록체인과 게임이 결합한 "P2E"입니다. 오늘 <상식 한 입+>에서는 앞으로 10년을 이끌어갈 게임 트렌드, P2E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① 월: [DEEP BYTE] 게임과 블록체인,,,우린 깐부니까...
② 화: [상식한입+] 게임은 이렇게 진화할 것이다, P2E
③ 수: [마켓인사이드]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이렇게 생겼다
④ 목: [기업한입] 우리나라 P2E 게임의 개척자, 위메이드


P2E 게임이란?

P2E는 Play to Earn의 약자로, 플레이하며 동시에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을 뜻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 얻게 되는 게임 내 재화나 캐릭터, 아바타 등을 가상화폐(토큰)와 교환하고, 이렇게 얻은 가상화폐를 거래소에서 환전해 현금(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이죠. P2E 게임의 개념이 등장한 것은 몇 년 정도 됐지만,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P2E 게임은 주로 블록체인과 결합된 형태입니다.

P2E 게임이 떠오른 배경

P2E 게임의 반대 개념으로는 P2W(Pay to Win) 게임이 있습니다. P2W 게임은 우리에게 익숙한 일반적인 게임으로, 승리를 위해서는 돈을 써야 하는 구조의 게임인데요. 게임에서 레벨업을 시키거나 승리하려면 돈을 내고 아이템을 사야하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게임사들은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과도하게 과금을 유도하고, 확률형 아이템을 출시하며 '뽑기'를 통해 아이템을 얻도록 했죠. 그러던 2021년 주요 게임사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간 낮은 확률과 게임사들의 과도한 과금 유도에 지쳤던 유저들은 기존 P2W 게임에 회의감을 느꼈죠.

게임 내 캐릭터 '엑시'로 모험과 전투를 수행하는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 [출처: Medium]

게다가 2021년 가상화폐의 가치는 그야말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기존 게임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폭등하는 가상화폐 시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P2E 게임은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죠. 그렇게 2021년 큰 인기를 누린 엑시 인피니티(애완동물을 수집하고 육성해 전투하는 게임)를 시작으로 P2E 게임 열풍이 시작되었습니다.

👉 엑시 인피니티가 무슨 게임이야?

P2E 게임, 유저와 게임사 모두 윈윈

유저는 P2E 게임을 플레이하면 플레이하는 시간만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 단순히 재미만 얻는 것을 넘어, 돈까지 벌 수 있으니 플레이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동안은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돈을 써왔는데, 이제는 즐기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유저 입장에서는 굉장히 혁신적입니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P2E 게임이 잘 되면 우선 인지도를 쌓을 수 있습니다. 유저가 게임이 재미있어서 플레이를 하든, 돈을 벌기 위해서 플레이를 하든 어쨌든 유저 수가 늘어나면 게임사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많은 유저가 플레이하고, 가상화폐를 교환하면 게임사 입장에서는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사는 P2E 게임을 통해 인지도도 얻고, 돈도 벌 수 있는 것이죠.

P2E 게임, 더 깊이 알아보기

P2E 게임은 왜 블록체인을 사용할까?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메이플스토리나 리니지 등 기존 게임에서도 충분히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겁니다. 열심히 플레이 해서 얻은 장비를 특정 사이트에서 현금으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기존 게임에서도 P2E가 가능한데, 왜 P2E 게임들은 모두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걸까요?

[상식한입+] 블록체인 쉽게 이해하기
비트코인, 이더리움, NFT 등 최근 핫한 비즈니스 이슈 이면에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기본 원리를 정리했습니다.
잠깐, 블록체인을 아직 잘 모르신다면?

답은 "블록체인이 만드는 탈중앙화된 경제 시스템"에 있습니다. 만약 블록체인이 없다면, 내가 돈을 주고 산 아이템은 게임사가 마음대로 삭제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필요한 장비의 총 개수를 게임사가 조절하며 아이템의 시세를 게임사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죠. 블록체인이 없다면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은 게임사가 마음대로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적용되면 더 이상 게임사가 중앙관리자로 활동할 수 없게 됩니다. 법적으로 유저들이 보유한 게임 아이템들은 사실 게임사의 소유인데요. 하지만 NFT가 적용되고 블록체인에서 NFT가 거래되면 게임 아이템의 소유권은 게임 회사가 아니라 유저에게 할당됩니다. 블록체인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게임 아이템이 게임사의 개입 없이 온전히 유저의 소유가 되고,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블록체인 덕분에 게임 아이템은 실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토큰 형태로 거래됩니다. 게임 내 재화들이 현금이 오고가는 실물 경제에 안정적으로 연결되는 것이죠. 위에서 설명드렸던대로 특정 사이트에서 게임 아이템을 거래할 때는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사기 행위가 빈번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덕분에 P2E 게임에서는 사기 행위 없이, 안전하게 게임 내 재화가 실물 경제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P2E 게임이 제대로 성공하려면?

P2E 게임도 결국은 게임입니다. 게임이 제대로 성공하려면 반드시 재미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플레이하는 P2E 게임은 결국은 놀이라는 게임의 본질보다는 노동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따라서 P2E 게임이 게임으로써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추구해야 합니다.

P2E 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성" 역시 반드시 필요합니다. P2E 게임으로 유저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경제 생태계가 꾸준히 유지되어야 한다는 뜻인데요. 예를 들어 하루에 최대 10개의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게임에서, 너무 많은 유저가 토큰을 발행한다면 토큰의 공급이 너무 많아져 토큰 가격이 하락할 것입니다. 열심히 플레이해서 10개의 토큰을 발행해도 얻을 수 있는 수익이 1,000원밖에 안 된다면 이 게임을 플레이할 유저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블록체인의 특성상 참여하는 유저가 많아질수록 수수료가 비싸집니다. P2E 게임이 오래 유지되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하죠.

결국은 재미와 지속성은 유저를 많이 데려올 수 있느냐, 그리고 데려온 유저가 오래 플레이할 수 있도록 유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역사적으로 새 유저를 많이 데려오고, 이들을 유지했던 게임사들은 모두 메이저 게임사로 성장했습니다. P2E 게임에서도 재미와 지속성으로 유저를 확보하는 게임사가 P2E 게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의 P2E 게임 규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P2E 게임을 출시할 수 없는데요.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 사행성을 부추긴다며 P2E 게임에 게임 등급을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게임 등급을 부여받지 않는 게임을 출시가 불가능하죠. 게임사들은 P2E 게임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게임사들과 규제 당국 간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게임사들은 규제가 덜한 해외 시장에서 P2E 게임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본 소득이 비교적 낮은 동남아 지역에서 P2E 게임의 인기가 높은데요. 국내 게임사들은 같은 게임이라도 해외 버전에는 P2E 기능을 도입하며 P2E 게임 역량을 기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P2E 버전으로 출시된 미르4 ⓒ 위메이드

P2E 게임은 메타버스의 초기 버전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서 돈을 쓰고 경제 활동을 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당연히 P2E 게임을 플레이하며 토큰을 얻고, 이를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교환해 수익을 얻는 것에 많은 게임 유저들이 쉽게 익숙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P2E 게임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데 익숙한 게임 유저들은 이후 메타버스의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할 전망입니다. 메타버스 세계가 가상화폐 거래소와 결합이 되면, P2E 게임 유저들은 P2E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은 토큰으로 메타버스에서 쇼핑을 하는 등 금융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즉, 게임을 통해 얻은 토큰으로 메타버스 세상에서 다른 금융 활동을 하는 하나의 경제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P2E 게임이 만든 게임과 가상자산 경제의 연결고리는, 이후 메타버스와 가상자산 경제를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국내 게임사의 P2E 게임 도전

컴투스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 ⓒ 컴투스

위메이드

위메이트는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P2E 게임을 흥행시킨 게임사입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미르4"는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유저를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위메이드는 향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에서 블록체인 게임들을 여럿 출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컴투스

컴투스는 올해 NFT를 활용한 P2E 게임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컴투스 역시 C2X라는 자체적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컴투스는 블록체인과 P2E 게임에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어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넷마블

넷마블은 2022년 출시할 신작 중 70% 이상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연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넷마블 또한 자체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단순히 P2E 게임을 흥행시키는 것보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만들고 이를 운영하는 것이 P2E 게임 비즈니스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넷마블의 P2E 전략

④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5월 블록체인 플랫폼을 위한 가상화폐 "보라"를 발행하는 "웨이투빗"을 인수했는데요. 향후 기존 출시된 게임에 보라 코인을 접목하고, 이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연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카카오게임즈의 P2E 전략

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앞선 회사들과 달리, P2E 게임에 직접적으로 진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게임의 비즈니스모델과 경제 시스템은 유지하되, NFT를 접목해서 게임 아이템의 가치를 객관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요. 가장 먼저 북미와 유럽 등에서 NFT가 도입된 리니지W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  엔씨소프트의 NFT 게임 전략

게임업계의 대세, P2E 게임
전 세계적으로 게임 업계는 지금 P2E 열풍인데요. 해외 게임사가 적극 진출하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은 규제에 막혀 답답한 상황입니다.

P2E 게임, 핵심만 콕콕

  • P2E 게임은 블록체인을 적용해 플레이하면서 동시에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입니다.
  • P2E 게임은 탈중앙화된 경제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합니다.
  • P2E 게임은 과도한 사행성을 이유로 국내에서는 규제를 받고 있어 출시가 불가능하며,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위메이드, 컴투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P2E 게임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P2E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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