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상태에 빠진 배터리 전쟁

교착상태에 빠진 배터리 전쟁

🐶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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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구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의 전기차 배터리 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양측은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판결 의견서를 낸 직후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금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모두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건, 왜 중요할까?

이번 배터리 분쟁이 중요한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SK와 LG, 그리고 우리나라의 핵심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인데요. 최근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데,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그만큼 고부가가치 사업이기 때문에 LG와 SK, 삼성 등 대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꾸준히 투자해왔죠. 우리나라 정부도 많은 돈을 투자해왔는데요. 두 기업의 갈등이 커지면 양사의 피해가 커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 육성에도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국무총리까지 나서 “빨리 합의점을 찾으라”고 주문했죠.


사건의 배경은?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인력과 영업비밀을 빼내 배터리 물량을 수주했다며 재작년 4월 SK이노베이션을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ITC)에 고발했습니다. ITC는 기업 간의 특허 분쟁을 다루는 준사법기관인데요. 수년간의 조사 끝에 ITC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제품에 대해 10년간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판결 이후 양측은 합의를 시도했지만, 입장차가 커 사실상 합의가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조원 이상, SK이노베이션은 1조원가량의 합의안을 제시했다고 하죠.


이제는 끝까지 간다?

합의가 어려워지자 양측은 “무리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라며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만약 합의가 무산되면 ITC의 결정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승인 단계만이 남게 됩니다. 최종승인이 이뤄진다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은 큰 타격을 입게 되는데요. SK이노베이션의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의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공장이 문을 닫으면 수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공장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게다가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의식한 듯 5조원을 투자해 미국에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죠.

[사진출처: USI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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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점유율 18%)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뒤따르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꾸준히 투자를 늘려 각각 5%와 4%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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