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BYTE] 데이터로 보는 메타버스 트렌드

[DEEP BYTE] 데이터로 보는 메타버스 트렌드

메가 트렌드가 되어버린 메타버스! 그런데 메타버스는 사실 과거부터 차근차근 발전해온 개념입니다. 데이터로 메타버스의 과거부터 현재를 바라봅니다.

🐸 SHAUN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연례회의에서 올해 핵심키워드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꼽으며 “메타버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1990년대 초반 인터넷과 웹사이트에 대해 설명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은 연례 콘퍼런스 행사인 커넥트에서 회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이처럼 '메타버스'는 전 세계적으로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메타버스는 언제 시작된 걸까요? 과연 예전의 메타버스와 지금의 메타버스는 똑같을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메타버스의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수집대상 키워드 : 메타버스,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세계, 가상세계
수집 시점 : 1990.1.1. ~ 2021.10.31.
뉴스 아카이브 : 빅카인즈, 통계청
분석 대상 : 뉴스 기사 총 28,765건
분석 프로그램 :  Python


연도별 메타버스 키워드 분석

연도별 메타버스 관련 기사량 변화
연도별 메타버스 관련 기사량 변화 (1990~2021), 자료=빅카인즈

메타버스 관련 뉴스 기사량은 1990년대에서 2020년대까지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990~2010년대까지는 큰 변동은 없었으나, 2016년 포켓몬GO의 출시로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잠시 증가 폭이 감소하는 듯 싶었으나, 코로나19의 유행과 로블록스&제페토의 인기로 2021년 이후 다시 가파르게 급증했습니다.

연도별 네트워크 분석

그럼 시대별로 메타버스에 대해서 어떤 논의가 이루어졌을까요? 이를 살펴보기 위해 메타버스 연관 키워드 연결망을 활용해 연도별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 키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 2000년대

2000년대는 세컨드라이프, 아바타 등의 키워드가 등장해 가상세계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독일,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가 키워드로 등장하는데요. 각 국가마다 메타버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고,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었죠.

  • 2010년대

2010년대는 애플, 구글, 안드로이드, 아이폰,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등이 주요 키워드로 등장해 모바일 생태계 기반 메타버스 환경이 구축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10년부터 PC에서 스마트폰으로 IT 생태계가 넘어오기 시작했다는 걸 고려했을 때, 역시 메타버스도 그 흐름을 따라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닌텐도, 포켓몬Go, 홀로그램, 구글 글래스 등 증강현실(AR & VR) 관련 서비스들이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확장시키기 시작했습니다.

  • 2020년대

2020년대에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플랫폼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네이버, KT, LG 유플러스, 지상파 방송사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로 응집되어 등장했습니다. 2000년대가 국가를 중심으로 키워드가 등장했다면, 이제는 기업들이 메타버스의 주역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죠. 또한 아바타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단어들이 연결되어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이는 현재 메타버스를 정의할 때 아바타라는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1년 메타버스 키워드 분석

월간 순위로 살펴보는 메타버스
자료 =통계청 자료 재구성

2021년 5월부터 메타버스는 순위권에 올라 하위권을 유지하다 7월 말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 후 순위가 급등하였습니다. 그 후 상승세가 주춤하듯 보였으나 11월에 페이스북의 사명 변경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이 메타버스로의 확장을 선언하면 꾸준히 순위가 상위권을 유지 중입니다.

키워드로 살펴보는 국내 메타버스
2021년 11월 12일 기준 '메타버스' 연관 키워드, 자료 = 통계청

NFT

대체 불가능 토큰(NFT)은 메타버스 안의 디지털 재화와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메타버스 서비스의 부흥과 확산을 앞당기고 있고, NFT가 이런 가상세계 속에서 다양한 상품·재화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란 전망입니다. NFT는 메타버스와 나란히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핫한 테마이기도 합니다.

[상식한입+] 블록체인의 다음 메가 트렌드는 NFT?
투자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NFT! 그런데 NFT가 무엇인지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블록체인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가상세계 내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로 가상세계의 경제를 현실세계와 연결하려는 시도가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메타버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데는 코로나19라는 시대적 변수 탓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집 밖에 나갈 수 없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비정상으로 커진 디지털 환경에서 일어난 다양한 상호작용이 메타버스에 대한 모호한 인식을 더욱 명확하게 해주었습니다. 최근에는 롯데 건설이 채용설명회와 신입사원 교육을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의 5G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가 오픈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인 대중화에 나섰습니다. 박정호 SK스퀘어 대표는 “SK텔레콤이 메타버스를 만들고 SK스퀘어는 필요한 생태계와 기술혁신에 투자하는 것을 중요한 테마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주주들에게 메타버스 분야를 미래먹거리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인기 게임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자회사 편입, NFT, 메타버스 성장 잠재력까지 부각되면서 장중 코스닥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섰습니다.


메타버스 데이터가 주는 시사점

  • 기사량 분석 결과 메타버스 관련 뉴스 기사량은 2010년 이후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2020년 이후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메타버스가 확실히 메가 트렌드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 메타버스와 관련된 사회적 논의의 토픽은 시대별로 흐름이 달랐습니다. 2000년대 초 초창기 컴퓨터 통신망을 비롯한 인프라, 네트워크 차원에서 이루어지던 논의 이후 2010년대에는 가상현실과 관련된 게임, 영화 등의 콘텐츠와 서비스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고, 2020년대에는 4차 산업혁명 및 모바일 생태계 관련된 논의로 확장되었습니다.
  • 이는 메타버스에 대한 사회적 관점이 2000년대 초부터 기술에서 서비스로 확장되었고, 현재는 더 나아가 콘텐츠와 플랫폼의 거대한 생태계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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