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에 카페, 백화점, 화장품 매장, 편의점 등 모든 오프라인 매장이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아직도 드리워져 있는 코로나의 그림자 속에서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어떤 생존 전략을 보이고 있을까요?


커피를 그렇게 먹어도, 쉽지 않은 카페 사업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53잔. 우리나라의 커피전문점 매출 규모는 세계 3위에 달합니다. 전국에는 1,520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있죠.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카페 프랜차이즈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 스타벅스: 국내 1위 커피업체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 매출 2조 원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2020년 약 120개의 매장을 늘렸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3% 느는 데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6% 줄었습니다. 물론 비대면 주문인 ‘사이렌 오더’와 ‘드라이브 스루’ 등이 매출에 기여했으며, 2020년 ‘서머레디백’ 등의 굿즈 판매가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기도 했죠.
  • 커피빈: 커피빈은 2003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전세계 매장의 절반이 한국에 있을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요.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이 심화되며 결국 적자를 기록한 것이죠. 작년에는 커피빈코리아의 매각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기타: 커피 프랜차이드 이디야, SPC 그룹이 운영 중인 카페 파스쿠찌,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젤리너스 커피, 홍콩계 사모펀드에 인수된 투썸플레이스 역시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편의점, 집콕족을 잡아라

편의점 빅2인 GS25와 CU는 지난해 각각 8조 원, 6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이죠. 편의점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등장한 근거리 소비방식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 구색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편의점 업계의 배달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CU의 지난달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32%, GS25는 전년 대비 480% 증가했습니다. 그 밖에도 택배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편의점의 방대한 오프라인 네트워크에 O2O 서비스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죠.


생활반경이 줄어들고 1인가구가 증가하며 편의점들은 취급하는 신선식품을 점차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편의점에서 적은 양의 채소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GS25의 채소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하죠. 편의점 와인판매 역시 늘어났는데요. 이마트24는 올해 1분기 와인 판매가 80만 병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홈술족’이 증가하고, 와인이 대중화되며 와인은 이제 소비자들이 편의점을 찾는 이유가 됐죠. 이마트24에서 애플 공식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쿠팡에서 물건을 주문하는 것보다 빨리’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뷰티업계, 올리브영은 나 홀로 생존

코로나19 여파로 헬스앤뷰티 스토어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올리브영은 홀로 선방한 모습입니다. 롭스, 랄라블라 등 경쟁업체의 매출은 30~40% 감소했으나, 올리브영은 작년에 비해 매출이 10% 감소하는 데에 그쳤으며 약 6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죠. 올리브영의 강점인 전국 매장망과 O2O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몰 매출을 만들어 실적을 견인한 것입니다. 올리브영은 내년 IPO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상장 작업을 준비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