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4, 파리서 개최

곧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 전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AI를 탑재한 새 폴더블폰과 삼성전자가 최초로 공개한 스마트링이 이목을 끌었는데요. 무엇이 변했고, 반응은 어땠을까요?

갤럭시하면 폴더블! AI도 한 스푼

🌌 갤럭시 언팩 2024: 지난 10일(현지 시각)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4’ 행사가 열렸습니다. 갤럭시 Z플립6(플립)와 Z폴드6(폴드) 시리즈, 스마트워치(갤럭시 워치), 무선이어폰(버즈),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갤럭시 링) 등 새로운 제품이 대거 공개됐죠.

❔ 갤럭시 Z플립6와 Z폴드6, 어땠어?: 눈에 띄는 변화는 얇아진 폴드의 두께와 플립의 냉각 기능, 배터리 용량 향상입니다. 폴더블폰의 고질병인 주름도 전작 대비 개선됐는데요. 방열 시스템과 화면 재질도 개선해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AI 활용한 다양한 기능들: AI 폴더블폰을 표방한 만큼, 두 기종에는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탑재됐습니다. 이를 활용한 신기술도 적용됐는데요. AI가 실시간 대화를 번역해 주거나, 메시지 추천 답장을 제시해 주는 등 소통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사진을 찍을 때 AI가 사람을 인식해 자동 줌인이나 줌아웃을 해주기도 합니다. AI를 활용한 사진 편집도 물론 가능하죠.

이게 끝이 아니야!

⌚ 속도 개선된 갤럭시 워치: 신형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7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됐는데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신형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W1000 탑재로 속도가 3배가량 빨라진 것입니다. 버벅거림 문제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죠. 또한 한 화면에 여러 가지 기능을 보여주는 워치페이스와 수면 무호흡 측정,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하는 지표인 최종당화산물 측정 기능 등이 추가됐습니다.

🎵 음질 좋아진 갤럭시 버즈3: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3는 노이즈캔슬링과 이퀄라이저 기능이 포인트입니다. 고급 음질 옵션을 통해 개인에 최적화된 음질로 음악을 즐길 수도 있죠.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시간 번역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됩니다.

💍 처음 선보이는 갤럭시 링: 독특한 형태로 기대를 모았던 스마트반지 갤럭시 링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됐습니다. 링 내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수면 패턴, 심박수, 호습수, 스트레스 수준 등 다양한 신체 지표를 측정할 수 있는데요. AI를 활용해 신체 상태에 적합한 활동을 추천해 주고, 제스처를 통한 스마트폰 기기 작동도 가능합니다.

갤럭시 언팩 2024, 시장 반응은?

👍 전반적으로 좋아졌어: 폴더블폰의 성능과 두께, 내구성이 개선되고, AI 기능까지 탑재되면서 시장 평가는 긍정인 편입니다. 증권가는 휴대성과 주름 문제가 해결되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IT 유튜버 잇섭 역시 Z 폴드 6와 플립 6에 대해 각각 "쓸만해진 폴더블이 됐다" "배터리와 카메라가 많이 개선됐다"라는 호평을 내놨습니다.

💰 너무 비싼데?: 다만 아쉬운 점도 여럿 있습니다. 이전 작에 비해 기본 모델이 100달러가량 비싸졌는데, 그 가격만큼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건지는 모르겠다는 반응도 나오는데요. 갤럭시 워치7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워치7 울트라도 비싼 가격을 감수할 만큼 특별한 기능이 추가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갤럭시링의 가격도 50만 원이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죠.

🙎 이 기능은 어디갔어: 한편, 이전 모델에 탑재됐거나 탑재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던 기능이 빠진 경우도 있습니다. 갤럭시 링에 바늘 없이도 혈당을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인데요. S24 울트라 화면에 사용돼 긁힘과 빛반사 방지 효과로 호평을 받았던 코닝사의 강화유리 ‘고릴라 아머’가 이번 폴더블 시리즈에서 빠진 것도 아쉬움으로 꼽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