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빅3, 사상 첫 동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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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빅3, 사상 첫 동시 파업

🔎 핵심만 콕콕

  • 지난 14일, UAW가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 UAW는 임금 인상과 고용 보장을 요구했는데요.
  • 노사 간 견해차가 커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사상 첫 동시 파업: 지난 14일(현지 시각),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이 GM, 포드, 스텔란티스의 공장에서 동시다발적인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세 기업은 미국 자동차 ‘빅3’로 불리는데요. 세 기업에서 동시에 파업을 선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아직 총파업은 아냐: UAW는 광범위한 총파업은 당분간 보류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노사 임금 협상이 결렬하면 총파업을 벌일 가능성도 열어뒀죠.

😠 팽팽한 노사 의견: 파업의 주요 원인은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고용 불안과 자동차 기업의 수익률 상승에 못 미치는 임금 인상률입니다. 하지만 기업은 인건비 상승이 부담스럽다 보니 노조의 요구 사항을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데요. 노사 견해 차이가 팽팽해서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시장, 괜찮은 거야?

👥 규모가 어느 정도야?: 이번 파업엔 미시간주의 포드 공장, 오하이오주의 스텔란티스 공장, 미주리주의 GM 공장에서 일하는 총 1만 2,700명의 노동자가 참여합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들은 각 기업에서 수익성과 인기를 담당하고 있죠.

🚗 자동차 생산도 타격: ‘빅3’의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높은 편이라 미국 내 자동차 공급에 차질이 생길 전망인데요. 북미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약 75%가 파업의 영향권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일일 공급량이 적은 GM이 파업에 가장 취약해 보입니다.

💸 경제적 영향은?: 파업이 열흘간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빅3'의 손해는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로 추정됩니다. 미국 경제 전체에 입히는 손실은 50억(약 6조 7,000억 원) 달러에 이릅니다.

 

파업하는 이유가 뭔데?

👷 노동자들의 요구는?: 현재 UAW의 주된 요구사항은 임금 인상, 일자리 감소 대책 두 가지입니다. 우선 향후 4년간 임금을 40% 정도 인상하고, 전기차 생산 확대로 생기는 고용 불안을 해결할 대책을 내놓으라는 것입니다.

😢 협상은 지지부진: 협상이 계속 결렬되자 UAW는 4년간 임금을 46% 올려달라는 요구안에서 한발 물러났습니다. 5년간 36% 인상으로 조정했는데요. 사측도 인상률을 기존 9~10%에서 최고 20%까지 높였으나 여전히 격차가 크죠.

⚡ 전기차로 고용 축소될까: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부품이 적게 사용돼 제작공정이 비교적 단순합니다. 전기차 생산 비중이 확대될수록 고용이 축소될 가능성이 생기죠. 그래서 UAW는 3사가 신설할 전기차 공장에 대한 고용 보장을 요구한 건데요.

🎙 대통령도 공감: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노조의 입장에 공감했습니다. 재선을 위해 파업 장기화를 막을 필요도 있고, 미국 자동차 노조의 표심도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기업들이 노조와 합의해 최근 올린 기록적인 수익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 합의는 난항 예상: 노조의 요구가 수용되면 향후 4년간 인건비 부담이 커집니다. 자동차 3사는 미국 내 인건비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나 테슬라 등 경쟁사 대비 경쟁력이 약해질까 걱정인데요.

🚘인상, 이미 시작했다?: 지난 8월, UAW는 이미 오하이오주의 배터리 공장에서 노동자에게 25%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 합의를 받아낸 적이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운영하는 공장으로, 전기차에 납품할 배터리를 생산합니다.

⌛파업, 길어질까?: UAW는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에게 약 11주간 매주 500달러씩 지급할 자금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해도 어려움이 없다는 점을 피력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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