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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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등극

🔎 핵심만 콕콕

  •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미래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는데요.
  • 국내 로봇 공급망 구축이 기대됩니다.

삼성 계열사 된 레인보우로보틱스

🤖 로봇 개발사 품은 삼성: 작년 12월 31일, 삼성전자가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2,674억 원 규모의 콜옵션을 행사해 총 35%의 지분을 확보했는데요. 이에 지난 2~3일 이틀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47% 가까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 콜옵션: 미래의 어느 시점에 특정 자산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주와 맺은 계약에 따라 상대방의 주식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었습니다.

🚶 휴보, 들어봤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의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연구진이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입니다. 인간의 형상을 띤 휴머노이드 로봇 외에도 사족보행 로봇, 다관절 협동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왔죠.

🔍 휴머노이드 로봇: 인간의 형태와 유사한 외관과 움직임을 갖춘 로봇으로, AI와 로봇 공학 기술의 융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람과의 상호작용, 업무 보조, 재난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데요. 특히 감정 표현과 자연스러운 동작 구현을 통해 인간과의 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 휴머노이드 본격화: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삼성전자의 AI 및 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구체적인 시너지는: 나아가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 진출, 사업화 등 로봇 사업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립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한편, 기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들을 삼성전자의 제조 및 물류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물오르는 휴머노이드 시장

🤝 AI 다음은 휴머노이드?: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습니다. 인간의 신체 구조와 유사하계 설계돼 인간과 상호작용이 용이하고, 제조 현장부터 서비스 산업까지 여러 방면에서 경제적 활용도가 높기 때문인데요. 로봇 업계는 가격과 성능을 고려했을 때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로봇의 완전 상용화까지는 10여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 다음 결전지는 로봇: 빅테크 기업도 앞다퉈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상반기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컴퓨터인 ‘젯슨 토르’를 출시할 계획이고,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역시 로봇 개발에 뛰어들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죠. 최근 메타의 스마트 안경 개발을 이끌었던 케이틀린 칼리노우스키가 작년 11월 오픈AI에 합류하면서 “인공지능을 물리적 세계로 가져오고, 인류를 위한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로봇과 파트너십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히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 중국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 중국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에 돌입했습니다. 러쥐로봇, 애지봇 등이 대표적인데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중 최초로 상장에 성공한 유비텍은 벌써 폭스콘, 아우디 합작사 등으로부터 5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도 밝혔죠. 중국 정부 역시 작년 10월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육성지침’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국내 로봇시장은 어때?

🦾 국내 대기업도 질 수 없다: 국내 대기업도 로봇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합니다. 지난 2021년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개발 중인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는데요. 작년 11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아틀라스의 작업 영상을 두고 기술 혁신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 로봇 공급망 구축하나: 삼성, 현대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속속 휴머노이드 산업에 진출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공급망 구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집니다. 대기업 계열사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시작하면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원가 절감을 위해 국내 공급망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데요. 이에 지난 2~3일, 에스피시스템스(59.09%), 에스비비테크(31.94%), 하이젠알엔엠(30.52%) 등 관련주가 급등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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