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섭니다.
- AI 반도체 기업을 세워 엔비디아를 따라잡겠다는 건데요.
- 국내 기업도 전략 수정이 필요한 소식입니다.
💰 AI 반도체를 둘러싼 대규모 투자 경쟁에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도 가세합니다. 이달 초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천문학적인 투자금 조달 계획을 밝힌 데에 이은 소식인데요. 손 회장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을 설립하기 위해 100조 원이 넘는 자금을 모집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본격적인 글로벌 AI 반도체 패권 경쟁의 막이 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손정의 회장, AI 반도체 기업 세운다
📢 새 AI 반도체 기업 등장?: 지난 18일(현지 시각),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최대 1,000억 달러(약 133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로 있는 반도체 설계기업 Arm을 보완하고, AI 반도체를 생산할 벤처 기업을 설립하려는 겁니다.
🤖 AGI가 미래다: 프로젝트명은 일본 창조신 이름을 딴 ‘이자나기(IzanAGI)’로 알려졌는데요. 손 회장이 주목해 온 '일반인공지능(AGI)🔍'의 의미도 더해졌습니다. 작년 10월, 손 회장은 AI보다 한층 진화한 AGI의 등장을 예고했습니다. 향후 10년 내에 인간에 버금가는 학습 능력을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 활용되는 AI가 나타날 거라는 예상을 내놓았죠.
🔍 일반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갖추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공지능(AI)을 의미합니다. 현재의 AI 기술은 사전에 입력된 정보나 변수 내에서만 작동하지만, AGI는 자율적인 학습 능력을 통해 제작 당시에는 교육받지 못했던 작업도 수행할 수 있죠.
🏃 우리가 앞장설게: 이번 프로젝트로 손 회장은 AGI 시대를 향하는 변화에 발맞춰 대응하려는 모습입니다. AGI 시대가 오면 AI 반도체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거라 예상하고 움직인 것입니다.
💸 자금은 어디서?: 총 자금조달액인 1,000억 달러 중 300억 달러는 소프트뱅크가 책임지고, 나머지 700억 달러를 중동 투자자에게서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마침 Arm이 AI 반도체 열풍과 함께 상장 이후 주가 상승을 거듭했기에 소프트뱅크의 재원은 충분해 보이죠.
엔비디아 따라잡을 수 있을까?
🫳 엔비디아를 잡아라!: 손 회장은 샘 올트먼 CEO와 마찬가지로 현재 AI 반도체 시장의 80%를 장악한 엔비디아의 독주를 견제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웁니다. 이를 위해 샘 올트먼의 'AI 반도체 자립' 구상에도 일부 협력하죠.
🎒 Arm을 등에 업고: 소프트뱅크가 지분 90% 이상을 보유 중인 Arm이 손 회장의 무기입니다. Arm은 저전력 반도체 설계 강자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설계 시장을 장악하며 최고의 설계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는데요. 손 회장이 구상하는 AI 반도체 기업의 중심엔 Arm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만일 성공한다면?: 이자나기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AI 분야에서 가장 큰 투자 중 하나가 됩니다. 성공 시 소프트뱅크의 투자 규모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픈 AI 투자보다도 커지며, 작년 기준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액(약 5,300억 달러)의 5분의 1가량에 달하게 되죠.
AI 반도체 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
🔥 뜨거운 AI 반도체 시장: 손 회장까지 AI 반도체 시장의 자금 전쟁에 가세하며 AI 반도체를 둘러싼 빅테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미 구글, 아마존, MS도 엔비디아 독주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AI 반도체 자체 개발에 속도를 올립니다.
🇰🇷 우리 기업이 받는 영향은?: AI 반도체 개발 경쟁으로 시장 판도가 달라지는 걸 기회로 삼아 국내 반도체 기업도 반도체 동맹 전략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보통 반도체 업체는 반도체 설계, 제작, 패키징 등 생산 단계에 따라 동맹체제를 형성하는데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주도적으로 공급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식이죠.
🔍 고대역폭 메모리(HBM): 메모리에서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양(대역폭)에 중점을 둬, 기존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단번에 전송할 수 있는 고성능 메모리입니다.
🏢 삼성엔 기회가?: 삼성전자에겐 어찌 보면 이번이 절호의 기회입니다. 엔비디아를 추격하려는 손정의 회장과 다른 빅테크를 노려 새로운 동맹을 맺을 수 있다는 건데요. 엔비디아 위탁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 견제에 나설지 주목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