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주가 급등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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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M

Arm, 주가 급등의 이유는?

🔎 핵심만 콕콕

  • 반도체 설계기업 Arm 주가가 하루 만에 48% 급등했습니다.
  • 반도체 수요 급증에 실적이 예상을 웃돈 건데요.
  • 주가가 더 오를지는 아직 반응이 엇갈립니다.

🎉 Arm의 주가가 작년 9월 기업공개(IPO)🔍 이후 최초로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도래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며 Arm의 라이선스 및 로열티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넘어선 것은 물론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도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이 주식시장에 공식적으로 상장하는 것을 뜻합니다. 코스피나 코스닥 등 주식 시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인데요.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서는 회계 등 내부 정보를 공개해야 해 기업공개라고 불립니다.

🔍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과 PC 등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이 가능한 AI 환경을 뜻합니다. 보통의 AI는 연산을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한 후 기기에선 결과만 출력하지만, 온디바이스 AI는 하나의 기기에서 AI 연산과 출력이 모두 가능한 거죠.

Arm 주가가 폭등했다고?

📈 주가 급등: 지난 8일(현지 시각), Arm의 주가는 전일 대비 48% 급등한 113.8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작년 9월 IPO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이날 Arm의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섰죠. Arm의 주가는 장중 한때 60% 넘는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모기업인 소프트뱅크까지: Arm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9일 소프트뱅크의 주가 역시 1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Arm의 지분 9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모회사입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Arm이 차지하는 비중도 1/3에 달합니다.

❓ Arm, 어떤 회사인데?: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은 삼성전자, 퀄컴, 애플, 엔비디아 등 전 세계 반도체 기업을 고객으로 둔 반도체 설계 강자입니다. 고객사는 Arm의 반도체 설계 자산을 사용해 자체 반도체를 설계하는데요. Arm이 블록 형태의 설계도를 만들어 두면, 반도체 기업이 이 블록으로 각자의 칩을 설계하는 구조죠. 특히 Arm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설계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깁니다.

 

주가, 왜 이렇게 뛴 거야?

🔎 4분기 실적 공개: 주가 급등은 예상을 웃돈 깜짝 실적 덕분이었습니다. Arm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약 8.24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2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매출 7.6억 달러, EPS 0.25달러)를 크게 상회한 건데요. 게다가 Arm은 올해 1분기에도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죠.

❓ 매출 상승 원인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AI 열풍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입니다. 삼성전자나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은 칩을 판매할 때마다 Arm에 일정 수준의 로열티를 제공하는데요. 스마트폰과 AI 서버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늘며 로열티 매출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 로열티 더 늘어날 듯: 앞으로도 로열티 매출은 Arm의 성장세를 이끌 전망입니다. 작년 4분기에도 로열티 매출은 1년 전보다 11% 증가한 4억 7천만 달러에 달했는데요. 최신 반도체용 로열티는 기존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로열티 매출이 더 급증할 전망이죠.

 

Arm의 기회와 위기

📱반도체 시장, 회복되고 있어: Arm의 최고경영자(CEO)인 르네 하스는 주주 서한에서 반도체 시장 전반이 회복세이며, 스마트폰 시장 역시 회복 신호가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도래로 반도체 수요가 계속 증가해 향후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는데요.

🤔 고평가 일수도: 하지만, 현재 주가에 거품이 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현재 Arm의 PER(주가수익비율)🔍이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와 비교해도 과도하다는 지적이죠.

🔍 PER(주가수익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이익 대비 주가가 몇 배인가를 의미하는 지표입니다. 보통 PER이 높을수록 주가가 고평가, 낮을수록 저평가됐다고 해석합니다.

🧨 추가 리스크는?: 고조되는 미·중 갈등도 위험 요소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첨단 반도체와 생산 장비 수출을 막으면서 중국은 Arm 기반 반도체를 대체할 첨단 칩 생산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요. Arm의 전체 매출 중 중국 매출 비중이 20~25%가량임을 고려하면 분명히 무시할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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