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애플이 애플카 개발을 중단합니다.
- 기술적 한계와 전기차 시장 둔화 때문인데요.
- 애플의 시장 진출에 위협을 느꼈던 자동차 업계는 환호합니다.
💻 애플이 10년간 추진해 온 자율주행 전기차(EV) 개발을 포기합니다. 애플 내부에서도 좀처럼 진전이 되지 않는 프로젝트에 매년 거액을 쏟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이었죠. 애플의 시선은 이제 생성형 AI로 향합니다.
실체 없이 사라지는 애플카
🚨 공든 탑이 무너진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애플이 10년간 개발해 온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던 ‘스폐셜 프로젝트 그룹’(SPG)이 해체되는 건데요. 10년 동안 100조 원이 넘게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를 결국 포기한 애플입니다.
🚗 애플카가 뭔데?: 애플은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을 추진하며 완전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아이폰에 이은 차세대 혁신을 보여줄 대형 프로젝트였죠. 탈 것이라는 자동차의 개념을 뒤바꿀 애플 IT 기기의 확장판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도 탑재될 계획이었는데요.
🫸 결국 나온 포기 선언: 그러나 프로젝트 핵심 인력이 연이어 이탈하고, 기술적 한계에 직면하면서 애플카 개발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프로젝트 초기만 해도 애플카는 2024~2025년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지난달 애플카의 출시 시점이 2028년으로 미뤄진 이유입니다. 자율주행 기술 수준도 하향 조정됐죠. 급부상했던 전기차 시장이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대폭 쪼그라든 점이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AI에 선택과 집중
🏹 생성형 AI에 정조준: 애플은 SPG 연구 직원의 상당수를 AI 관련 부서로 재배치할 예정입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분야 개발에 더 많이 투자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죠. 작년 9월부터 생성형 AI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애플은 올해 말 자체 생성형 AI 제품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 AI 열등생 벗어날까?: 그간 생성형 AI 열풍에서 빗겨나 있던 애플이 이번 계기로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오픈AI는 이미 생성형 AI와 이를 접목한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갤럭시폰을 출시했으나, 애플은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했죠. 올 하반기에야 첫 AI폰 출시가 예상됩니다.
🗡️ 애플의 AI는?: 애플은 생성형 AI를 위한 자체 초대형언어모델(LLM)🔍도 개발에 나섭니다. 매일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개발 중이며, 개발된 모델은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Siri)를 비롯한 다양한 소프트웨어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 초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한 인공지능(AI) 모델로, 마치 인간이 쓴 것 같은 텍스트를 만들어 냅니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도 오픈AI의 LLM인 GPT 시리즈에 기반하죠.
애플카 포기가 흐뭇한 이들
👍 잘된 일이야: 시장은 애플카 포기에 환호합니다. 자산관리회사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한 애널리스트는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가 “애플에 가장 무리한 것”이었다고 말했는데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역시 잠재 수익성을 고려할 때 AI로의 전환은 더 나은 전략이라고 밝혔습니다.
⚡ 안도하는 자동차 업계: 애플의 자동차 업계 진출에 긴장하던 자동차 기업도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안 그래도 위축된 전기차 시장에서 거대한 경쟁자가 사라졌기 때문인데요. 애플에서 실직한 인재를 끌어올 기회이기도 하죠. 애플의 사업 철수로 가장 큰 혜택을 볼 기업으로는 테슬라가 꼽힙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SNS에 애플의 철수 소식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