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 원까지 떨어진 에코프로, 이차전지 테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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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프로

90만 원까지 떨어진 에코프로, 이차전지 테마 부진?

🔎 핵심만 콕콕

  • 에코프로를 비롯한 이차전지 관련 테마주가 하락세입니다.
  • 실적 부진, 전기차 시장의 정체가 원인인데요.
  •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할 예정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에코프로 하락세: 에코프로 주가가 연일 하락해 14일 마감 기준 90만 4,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26일 장중 고가인 153만 9,000원과 비교하면 무려 41.3% 떨어진 건데요. 주당 100만 원이 넘는 ‘황제주’ 타이틀을 반납한 지 불과 5일 만입니다.

😩 시들시들한 이차전지주: 이차전지 관련주도 나란히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14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18.1%) △POSCO홀딩스(-27.6%) △에코프로비엠(-51.2%) △포스코퓨처엠(-42.2%) 모두 7월 장중 고가 대비 주가가 내려앉았습니다.

🌀 테마주 열풍 한국: 최근 한국 주식시장은 테마주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중 이차전지 관련주가 가장 뜨거웠는데요. 에코프로의 8월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90.43에 달할 정도입니다. 가장 큰 테마인 이차전지 관련주 하락세에 영향받는 개인 투자자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차전지 주식, 왜 하락세인데?

💲 2분기 실적 부진: 이차전지 기업의 2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낮았던 것이 하락세의 원인입니다. 에코프로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각각 1,703억 원, 4,6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전 분기 대비 각각 6.6%, 27.3% 감소했죠. 기업 측은 메탈 가격 변동으로 인한 제조 원가 상승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 전기차 시장 주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도 약해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616.1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는데요. 2022년 성장률이 61.3%였던 걸 고려하면, 성장세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 공매도 잔고 증가: 이차전지 관련주의 공매도 잔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의미인데요.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가 급증해 9월 1일 최고 1조 7,250억 원에 달했습니다. 코스피 공매도 잔고 상위 50종목에 포스코퓨처엠, POSCO홀딩스도 이름을 올렸죠.

 

이차전지 관련주 하락, 그 영향은?

💡 이차전지 고점론: 폭등하는 주가를 두고 ’이차전지 고점론’이 대두됐습니다. 이차전지 관련주가 실제 기업 가치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말인데요. 에코프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한 때 700을 넘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에코프로비엠과 금양의 임원이 자사주를 매각해 고점론에 기름을 부었죠. 

❗ 고개 드는 빚투 우려: 증권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주식을 거래하는 신용거래융자가 늘었습니다. 잔고가 꾸준히 증가해 20조 4,000억 원을 돌파했는데요. 시장 신용잔고 비중에서 POSCO홀딩스(7,470억 원)와 포스코퓨처엠(4,030억 원)이 나란히 1, 2위를 했습니다. 이차전지 관련주 하락에 저점 매수를 노리는 ‘빚투’가 늘고 있는 거죠. 

🏅 국내 최초 업종 인버스: 요동치는 주식 시장에 국내 최초로 업종 인버스 펀드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인버스 펀드란 특정 분야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을 뜻하는데요. KB증권에서 ‘KBSTAR 2차전지TOP10’ 및 인버스 ETF를 상장했는데,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액이 약 250억 원에 달했습니다.

 

실적 개선, 당분간은 힘들 수도…

💪 강력한 경쟁자, 중국: 중국 이차전지 기업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CATL(27.2%)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28.7%)의 점유율을 바짝 추격하는 모습입니다. 이차전지주에겐 좋은 소식이 아니죠.

💥 정책 흐름도 악재: 환경부가 내년 전기차 보조금 예산을 삭감했습니다. 중국, 영국은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는데요. 보조금이 삭감으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면 이차전지 수요도 쪼그라들 수밖에 없습니다. 

🔥 하루살이 테마주, 다음은 누구?: 초전도체, 로봇, 양자암호 등 최근 테마주 등장 주기가 매우 짧은데요. 불경기로 인한 기업 수익성 우려에 주도주 투자가 위축된 탓입니다. 단타를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는 테마주 투자가 과열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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