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 그룹 차원 위기를 맞아 정면 대응에 나서는데요.
- 성과 중심 혁신으로 업계 1위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쿠팡의 급성장과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에 국내 유통업계가 요동칩니다. 업계 1위를 지켜왔던 신세계그룹의 입지도 흔들리는데요.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 체제를 출범시키며 위기 극복에 나섰습니다.
🔍 이커머스(E-commerce): 전자를 뜻하는 일렉트로닉(Electronic)과 거래를 뜻하는 커머스(Commerce)를 합친 단어로,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를 말합니다.
단계적인 회장 승계 작업
📣 18년 만에 회장 승진: 지난 8일,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총괄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 남아 총수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죠.
🚣 작년엔 물밑 작업: 정 회장은 이미 작년부터 경영 일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작년 5월, 리뉴얼을 마친 인천 이마트 연수점을 공개적으로 방문한 데에 이어, 작년 말엔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주재했는데요. 당시 경영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개편하고 그룹 전체의 대대적 혁신을 주문했습니다.
📜 올해부터 본격화: 올해엔 신년사와 현장 경영을 통해 그룹 내 영향력을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정 신임 회장은 신년사에서 ‘한 클릭의 격차(ONE LESS CLICK)’를 핵심 화두로 제시하며, 고객이 느낄 불편과 비효율을 없애고 경쟁사와의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을 강조했죠.
빼앗긴 유통 1위 자리
🤜 위기 정면 돌파: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 체제에서 그룹 차원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유통 시장 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시장이 이커머스 중심으로 개편되는 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 부진했던 작년: 작년 신세계그룹은 실적 악화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위기설에 휩싸였습니다. 이마트와 신세계를 합산한 신세계그룹의 매출이 전년(37조 1,452억 원) 대비 1조 원 이상 줄며 35조 8,293억 원에 그쳤죠.
😢 1위 내준 이마트: 특히 유통 시장 1위 자리를 잃은 이마트의 입지가 불안해졌습니다. 이마트는 작년에 29조 4,722억 원의 매출을 내며 31조 8,298억 원을 기록한 쿠팡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줬는데요. 이에 더해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부진 여파로 영업손실 469억을 기록하며 사상 첫 연간 영업 적자라는 불명예도 썼습니다.
🚨 신흥 강자 속출: 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공격적으로 한국 진출에 나서면서 악재가 겹쳤습니다. 작년 국내 시장에 1천억 원을 투자한 알리는 올해 신선식품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 전략을 펼치는데요. 조만간 국내 물류센터 건립에 나설 거란 소식도 들립니다.
위기의 신세계, 앞으로의 전략은?
🥇 업계 1위 되찾자: 신세계그룹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치열한 유통시장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겁니다. 승진 첫날, 정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회의를 소집해 이마트 수익 개선 및 오프라인 경쟁력 회복, 온라인 유통 역량 강화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답은 수익성?: 이어 정 회장은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예고했습니다. 기업은 수익을 내야 지속 가능하다며 경영 의사결정에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수익성이 악화한 사업 부문을 통폐합하고 주력 사업 강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사도 개편: 인사·보장 제도도 성과 중심으로 개편됩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핵심성과지표(KPI)🔍를 기반으로 임원진을 수시로 교체할 전망인데요. 기존의 연말 정기 인사 체계를 탈피하고, 기대 실적에 못 미칠 경우 CEO라도 수시 교체할 수 있다는 의미죠.
🔍 핵심성과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 KPI): 기업이 핵심적인 비즈니스 목표를 얼마나 잘 달성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척도를 의미합니다. 목표 대비 부서나 조직의 진행 상태를 정량적인 지표로 나타내죠.
🤷 업계의 반응은?: 정 회장의 승진과 혁신 전략을 두고 업계의 의견이 갈립니다. 위기를 맞은 지금이 정용진 회장 중심의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때라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품기도 하죠. 과거 정 회장 주도로 이뤄졌던 신세계그룹의 신사업과 대규모 인수합병(M&A) 등의 효과가 기대 이하였다는 점을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