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장기 침체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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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중국 경제, 장기 침체 시작되나?

🔎 핵심만 콕콕

  • 중국이 7월 경제 지표를 발표했습니다.
  • 소비, 생산, 투자 지표 모두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는데요.
  • 부동산 위기까지 계속되며 경기 침체가 우려됩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비상 걸린 중국 경제: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7월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했습니다. 모두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수준인데요.

🏦 금리 인하로 급한 불 끄기: 부동산 위기 와중에 내수 소비와 생산도 부진하면서 장기 침체 우려가 커졌습니다. 경기 하락세가 뚜렷해지자 중국은 2개월 만에 다시 정책금리를 인하했는데요. 일시적인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따라붙죠.

😥 국내 증시도 타격: 중국발 경제 불안으로 당분간 국내 증시도 약세가 예상됩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세계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하면 일반적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기대 이하인 중국의 7월 경제 성적표

👛 지갑을 열지 않은 소비자들: 위드 코로나 선언에도 중국의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모양새입니다. 7월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이 2.5%에 그친 건데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를 기록한 소매판매 증가율이 6월(3.1%)부터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 생산도 기대 이하: 7월 산업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달 4.4%에서 0.7%P 감소해 시장 추정치(4.4%)에도 미치지 못했는데요. 그만큼 기업의 생산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다는 의미죠.

🙊 아예 공개하지 않은 청년 실업률: 실업률 또한 한 달 전보다 0.1%P 높은 5.3%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중국 당국은 처음으로 연령대별 실업률을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지난달 청년(16~24세) 실업률이 21.3%로 최고치를 경신하자, 국내외 여론 악화를 우려해 비공개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위기에 중국판 리먼 사태 발생하나

🏡 부동산 투자 위축: 1~7월 누적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시장 추정치(3.8%)에 미달한 3.4%에 그쳤습니다. 부동산 개발 업체가 연달아 디폴트 위기에 빠지면서 중국의 부동산 부문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이죠.

😨 시노오션도 디폴트 위기: 중국 국영 부동산 업체인 시노오션마저 채권 이자 2,092만 달러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처했습니다. 중국의 매출 1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이 디폴트 위기에 처한 지 일주일만인데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도미노 디폴트 이야기까지 들립니다.

📉 부동산발 경제 위기 본격화: 부동산 투자 비율이 높은 금융회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약 184조 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중즈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중국 최대 신탁 회사인 중룽국제신탁도 지급 중단 위기에 빠졌는데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미국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과 양상이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오죠.

 

급한 불 끄기에 나선 중국

🪙 2연속 금리 인하: 지난 15일 중국 당국은 단기 기준 금리와 중기 기준 금리를 각각 0.1%P, 0.15%P씩 인하했습니다. 지난 6월에도 한 차례 금리를 낮췄는데요. 이번 금리 인하로 총 6,050억 위안(약 111조 원)의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 미·중 금리 격차 확대: 중국이 연달아 금리를 인하하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미국과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은 더욱 빨라졌죠. 다만, 중국 당국은 금리 격차로 인한 위안화 평가 절하보다, 유동성 공급을 통한 경기 부양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냐: 그러나 금리 인하만으로는 소비 둔화와 부동산 시장 위기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성장률 목표치(5%) 달성도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오는 등 장기 경기 침체가 예견되는데요. 다가오는 4분기 중국 최고위급 회의에서 추가적인 주택 부양책과 소비 활성화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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