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중국 내 부동산업체 1위 컨트리가든이 디폴트 위기에 처했습니다.
- 헝다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다는 분석인데요.
- 장기침체에 놓인 부동산 시장을 되살릴 대책이 시급합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컨트리가든 너마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 홀딩스(컨트리가든)가 지난 7일 만기 도래한 달러 채권의 이자 2건을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만기 예정인 채권에 대한 디폴트가 예상되는데요.
🗑️ ‘정크’가 된 일인자: 컨트리가든은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동산 기업이지만, 무디스, 피치 등은 컨트리가든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기업에게 부여되는 ‘정크’ 등급으로 책정했습니다. 주가 역시 꾸준히 떨어져 1년 사이 65%가량 하락했죠.
🏠 혼돈의 중국 부동산: 이번 컨트리가든 디폴트 위기가 제2의 헝다 사태가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오랜 기간 계속된 부동산 침체를 가속하는 결정타가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인데요. 다른 민간 부동산 기업에 대한 불신도 커졌습니다.
제2의 헝다 사태? 무슨 상황인데?
👥 헝다의 쌍둥이?: 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위기는 기존 업계 1위 헝다 디폴트를 연상시킵니다. 헝다 역시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디폴트로 이어졌는데요. 컨트리가든 역시 2,250만 달러 규모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헝다와 비슷하게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임이 알려졌습니다.
🧻 채권, 휴지보다 싸다!: 컨트리가든과 중국 부동산에 대한 불신은 채권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각각 2026년과 2030년이 만기인 두 채권의 가격은 달러당 8센트 이하로 떨어졌는데요. 투자자들이 이미 해당 채권의 디폴트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는 걸 의미하죠.
📉 주가 역시 다이빙: 한편, 컨트리가든은 최근 주식 발행을 취소하면서 이미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주식 발행은 컨트리가든의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공포를 완화할 수 있는 열쇠였는데요. 이를 취소하면서 투자자 불안이 되려 커졌고, 디폴트 위기 소식까지 겹치면서 기업가치의 하락 속도는 더욱 빨라졌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 본업이 너무 힘들어…: 지나친 사업 확장이 화근이었던 헝다와 달리, 컨트리가든은 부동산 사업에 집중해 왔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에 들어서며 매출이 줄었는데요. 결국 컨트리가든은 2023 전반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죠.
🤒 다가오는 디플레이션: 중국 경제 전반의 불황도 문제입니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3%를 기록했고, 6월 청년 실업률은 21.3%로 고공행진 중이며, 7월 수출은 3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니 부동산 가격과 수요도 바닥을 길 수밖에 없는데요.
🇨🇳 아직 약한 정부 정책: 중국 규제 당국도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세금을 감면해 주는 등, 부동산 규제를 풀긴 했습니다. 하지만, 식어버린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문제는?
🏢 중국 부동산, 도미노 되나: 중국 최대 규모 부동산 업체가 연달아 디폴트에 빠지면서 유동성 위기가 전염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의 7월 신규주택 판매액은 3,05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전월 대비 33.5%가량 감소했는데요. 이대로 간다면 소규모 업체들의 디폴트도 머지않았다는 거죠.
❓ 청산? 구조조정?: 헝다는 청산이 아닌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정상화 절차를 밟는 중입니다. 컨트리가든의 기업규모, 디폴트 상황이 헝다와 유사한 만큼, 동일한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중국 정부의 행보는?: 중국 정부는 기존의 부동산 투기 단속 기조를 버리고, 부양책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부동산 침체를 역전시킬 만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는데요. 현 상황을 타개할 만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