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일주일 만에 폐막
🇨🇳 양회 시작했다 양회 끝났다: 중국의 정치행사인 양회가 지난 4일 시작해 11일 오후 폐막했습니다. 과거에는 정부 고위직 인사 및 당정 조직 개편이 중심이었지만, 올해 양회는 경제 정책과 첨단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는데요. 이는 중국 경제가 예전만큼 활기를 띠지 못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의 대중 견제가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딥시크 쇼크'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산업에 대한 중국의 기대감이 커진 것도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 그런데 양회가 뭐야?: 양회(两会)는 한 해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중국은 매년 3월 초 국회 격인 전인대와 국정자문기구인 정협을 개최하는데요. 이 자리에는 공산당 고위 간부를 비롯해 지방정부 관계자, 각 분야 인사들이 모여 중국의 경제 목표, 사회 이슈, 글로벌 전략 등을 논의하고 발표합니다.
중국의 ‘근거 있는 자신감’
🖐️ 경제 성장률 목표는 5%: 양회의 최대 하이라이트였던 리창 국무원 총리의 정부공작보고(정부업무보고)에서,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작년·재작년과 동일한 '5% 안팎'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미 3년 연속 같은 성장 목표가 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작년 말부터 나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등 새로운 변수를 고려하면 이번 목표는 상당히 도전적인 수준으로 평가되는데요. 특히 내수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까지 심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경제 성장 동력을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경제 상황 별로야: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중국산 제품에 총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경제 성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출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5% 성장 목표 달성이 불확실해진 상황이죠. 또한, 중국 정부는 이번 양회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 목표를 약 2%로 설정했는데, 이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 같은 낮은 물가 목표는 중국 정부가 내수 둔화를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도 해석되죠.
🥊 정면 돌파할 거야: 중국은 추가 경기 부양책과 내수 진작을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작년 정부업무보고 연간 10대 과제 중 세 번째로 제시됐던 내수 문제는 올해 가장 우선순위로 올라왔으며, 리 총리는 올해 보고에서 '소비'라는 단어를 무려 31번이나 언급했는데요. 중국 당은 올해 3,000억 위안(약 60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소비재 이구환신'을 추진하고, 중앙정부 예산 7,350억 위안(약 147조 원)을 투입해 적극적인 국내 투자를 이끌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