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 배달 앱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건데요.
- 쿠팡이츠의 영향력 확대가 기대됩니다.
🏍 코로나19를 계기로 배달 음식 시장이 급성장하며 배달 어플리케이션(앱)도 일상 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엔데믹에 배달료 급등까지 겹치면서 성장세가 꺾였는데요. 배달 앱은 각종 할인 정책으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 최근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무료 배달이라는 초강수까지 둔 쿠팡이츠도 마찬가지죠.
배달비 없앤다는 쿠팡이츠
💸 배달비가 공짜?: 지난 18일, 쿠팡이츠가 오는 26일부터 쿠팡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와우 회원들의 혜택이 음식 가격 10% 할인(와우할인)에서 무제한 무료 배달로 바뀌는 건데요. 단, 한집배달을 제외한 묶음배달만 해당합니다.
♾ 혜택이 무제한: 무료 배달은 주문 횟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 없이 제공되는 혜택입니다.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과도 중복해서 사용할 수 있죠. 이번 서비스는 수도권과 광역시뿐 아니라 충청·강원·경상·전라도 주요 지역과 제주시 등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고객·점주 모두 노린다: 쿠팡이츠는 배달비를 없애 고객과 외식업주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높은 배달비가 배달 주문의 장애물이었던 만큼 이를 없애 고객을 끌어들이고 외식업주 매출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거죠.
배달 3사의 불꽃 튀는 경쟁
💭 배달 시장 현 상황: 쿠팡이 노리는 건 배달앱 시장 점유율 확대입니다. 지난 2월 배민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점유율 약 65%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요기요(18%)와 쿠팡이츠(17%)가 치열하게 2위 자리를 다투는데요. 무료 배달 서비스로 경쟁에서 치고 나가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 월간활성이용자수(Monthly Active Users, MAU): 30일 동안 앱을 사용한 사용자 수를 의미합니다. 애플리케이션 등 IT 서비스의 실적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입니다.
🤜 배달 3사의 각축전: 이미 배달앱 시장을 둔 3사 간 경쟁은 치열합니다. 배민은 ‘알뜰배달’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의 배달비 부담을 줄이고, 요기요는 무료 배달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의 구독료를 기존 월 9,900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했습니다. 쿠팡이츠 역시 작년 4월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음식값 10% 할인을 시작했는데요. 지난 1월 일간활성이용자수(DAU)🔍 기준 요기요를 뛰어넘고 2위 자리에 오르는 등 성과도 있었죠.
🔍 일간활성이용자수(Daily Active Users, DAU): 24시간 동안 앱을 사용한 사용자 수를 뜻합니다. MAU와 함께 IT 서비스의 실적을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되죠.
🆚 배민 vs 쿠팡이츠: 배민도 쿠팡이츠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쿠팡이츠가 와우 할인 혜택을 시작하자 배민은 10% 할인 쿠폰을 무제한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이에 쿠팡이츠도 맞불 작전을 펼쳤죠. 배민이 작년 1월 자체 배달 서비스 ‘배민1플러스’를 출시하자, 쿠팡이츠는 점주에게 배민1플러스 배달비만큼 쿠팡이츠 배달비를 낮출 것을 요구했습니다.
쿠팡이츠의 정책을 둘러싼 평가
🤔 효과는 어떨까?: 쿠팡이츠의 이번 정책이 고객들에게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거란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1,400만 명에 달하는 쿠팡 와우 회원들의 잠재력을 높이 산 건데요. 기존의 와우 할인보다 더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 사실 ‘쿠팡’ 위한 정책?: 이번 정책엔 기존 와우 회원의 충성도를 높이려는 의도도 숨어있습니다. 최근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에 대응해 기존 회원의 이탈을 막아내고자 했다는 건데요. 쿠팡이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제공하는 쿠팡플레이 등 부가 서비스의 혜택을 늘려 소비자를 묶어둘 방침이라는 해석입니다.
🔍 이커머스(E-commerce): 전자를 뜻하는 일렉트로닉(Electronic)과 거래를 뜻하는 커머스(Commerce)를 합친 단어로,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