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글로벌 인터넷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서 떠납니다.
- 높은 운영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탓인데요.
- 아프리카TV와 네이버 같은 경쟁사가 미소를 짓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트위치가 떠난다: 바로 어제(6일), 트위치가 내년 2월 27일부터 한국 사업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위치는 글로벌 빅테크 아마존닷컴의 자회사이자 실시간 방송 업계의 거물인데요. 이번 결정으로 스트리밍 플랫폼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 불거진 망 사용료 문제: 이번 트위치 한국 철수를 계기로 과거부터 이어져 온 망 사용료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글로벌 빅테크와 한국은 망 사용료를 둘러싸고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데요.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옵니다.
😆 이게 웬 떡이야: 반대로 트위치의 대표 경쟁사인 아프리카TV와 네이버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트위치 철수 소식에 아프리카TV의 주가는 급등했고,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가칭)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죠.
트위치, 한국에서 없어진다고?
🖥️ 뭐 하는 회사야?: 트위치는 미국에 본사를 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넷 실시간 방송 플랫폼입니다. 게임을 중심으로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스트리밍이 이뤄지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웹사이트 38위이며, 작년 기준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246만 명으로 아프리카TV(230만 명)보다 많습니다.
🇰🇷 한국 사업 접기로: 그런 트위치가 국내에 들어온 지 6년 만에 한국 시장을 떠납니다. 망 사용료 등으로 인한 손실을 더는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인데요. 내년 2월 27일부로 한국 스트리머는 트위치에서 수익 창출을 할 수 없고, 시청자들은 정기구독권이나 비트 같은 트위치 상품을 구매할 수 없습니다.
🧹 상황 정리는 하고 떠날게: 트위치는 기존 스트리머가 아프리카TV나 유튜브 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타 서비스로 연결되는 링크를 표시하고, 비트나 활성 구독에 대한 환불 요청을 내년 3월 27일까지 가능하도록 했죠.
왜 떠나는 걸까
🤑 수익이 안 나네: 적자의 원인으로는 트위치 수익모델의 한계가 지적됩니다. 아프리카TV와 달리 자체 후원 플랫폼이 활성화돼 있지 않은 건데요. 시청자의 후원이나 구독이 늘어나도 트위치는 이를 매출로 흡수하지 못합니다.
💰 망 사용료 부담돼: 이 와중에 높은 망 사용료는 치명적이었습니다. 클랜시 트위치 CEO는 한국의 망 사용료가 다른 나라보다 10배 높다고 설명했는데요. 트위치가 내야 하는 망 사용료는 1년에 900억 원에 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는 작년 국내 매출추정치(약 2,036억 원)의 절반에 가깝죠.
🗓️ 처음 아니었지: 트위치는 작년에도 높은 망 사용료에 불만을 표한 바 있습니다. 작년 국회가 망 사용료 지급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내놓자, 이에 반발해 최대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낮춘 건데요. 작년 11월에는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고 지난 6월에는 동시 송출 서비스도 종료했습니다.
🧐 망 사용료 때문 맞아?: 반면 망 사용료 부담이 실질적인 철수 이유가 아니라는 반박도 들립니다. 망 사용료가 10배 비싸다는 주장에 명확한 근거가 없고, 본사 고위 임원이 줄줄이 사퇴하는 등 안 그래도 내부 경영이 악화 중이었다는 겁니다. 아프리카 TV나 유튜브 등 경쟁사에 밀렸다는 이야기도 나오죠.
트위치 철수의 파급 효과
📺 아프리카TV가 웃는다: 트위치의 한국 철수 소식에 경쟁사 아프리카TV의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철수가 발표된 지난 6일, 아프리카TV 주가는 전일 대비 29.9% 오른 83,40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죠.
⚡ 네이버에 쏠리는 눈길: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이는 네이버에도 관심이 쏟아집니다. 네이버는 내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업계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인데요. 트위치의 스트리머와 사용자 트래픽을 확보한다면 사업가치가 1조 원을 능가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