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민희진 대표 해임
메인 이미지
© 연합뉴스

하이브, 민희진 대표 해임

🔎 핵심만 콕콕

  • 어도어 이사회가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했습니다.
  • 민희진 전 대표는 법원 판단을 거스른 결정이라며 반발했는데요.
  • 최근 하이브는 다양한 구설수에 시달리는 중이었습니다.

어도어 대표이사 교체되다

🔄 어도어 대표 전격 교체: 지난 27일,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가 김주영 사내이사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대표이사로 있던 민희진 프로듀서는 물러나게 됐는데요. 다만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고,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는다고 합니다. 

❓ 대표 바꾼 이유는: 어도어는 이번 대표이사 교체의 이유로 ‘제작-경영 간 분리’를 꼽았습니다. 하이브의 다른 레이블은 제작과 경영이 분리된 시스템이었지만,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민 전 대표가 제작 및 경영을 함께 맡아왔다는 설명이죠.

🧐 예견됐던 대표 교체?: 어도어의 이번 대표이사 교체는 지난 4월 민희진-하이브 간 갈등이 발생한 지 약 4개월 만입니다. 당시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의혹’ 등을 들며 민 전 대표 해임을 시도했지만, 법원이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민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해임이 이뤄지지 않았죠. 다만, 민 전 대표를 제외한 어도어 사내이사는 모두 하이브 측 인사로 교체됐는데요. 이런 이사회 구조하에서 하이브가 4개월 전에 마무리하지 못한 민 전 대표 해임을 진행한 것입니다.

 

민희진, “위법한 결정”

😡 이건 해임이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것과 달리 자신은 결코 스스로 물러난 것이 아니고, 일방적으로 해임됐다고 주장했는데요. 4개월 전 내려진 법원의 결정을 무시한 위법한 결정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 계약 위반이라고: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 맺은 주주 간 계약을 통해 2026년 11월까지 5년 동안 어도어 대표이사 직위를 보장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와의 갈등 이후 이 계약의 해지를 통보했으나, 민 전 대표는 자신이 이를 인정한 사실이 없으므로 이번 해임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죠.

🙆🏻‍ 아니? 적법한 절차였어: 반면, 하이브는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결정은 지난 5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한해 적용된다는 건데요. 또,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총회가 아닌 이사회 의결 사항으로 대표에게 동의를 구하거나 협의해야 하는 사항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바람 잘 날 없는 하이브

📉 올해 분위기가 별로라던데: 하이브의 주가는 민희진-하이브 갈등이 발생한 올해 2분기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엔터주의 전반적인 실적이 좋지 못한 탓도 있지만, 하이브 내부에서 발생한 각종 구설수가 영향을 끼쳤는데요.

💬 슈가·방시혁 관련 구설수 때문?: 대표적인 것이 지난 7일, BTS 멤버인 슈가가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적발돼 형사 입건된 사건입니다. 음주 측정 결과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며칠 뒤 방시혁 의장은 미국 LA에서 BJ 등의 여성 두 명과 걸으며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포착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죠.

💸 그런데 이번엔 올랐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대표 교체 발표 이후 하이브 주가는 3%가량 올랐습니다. 증권가는 제작-경영 분리를 통해 하이브의 레이블 시스템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데요. 하이브가 주주간 계약 해지의 적법성을 확인해달라며 낸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의 결과에 따라 양 측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 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