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한국 증시 부진, 정부 대응은?
메인 이미지
© 금융위원회

계속되는 한국 증시 부진, 정부 대응은?

🔎 핵심만 콕콕

  • 최근 한국 증시 부진이 심각합니다.
  • 금융당국은 2천억 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를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 증시안정펀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한국 증시, 무슨 일이야?

💣 글로벌 증시 직격탄: 연초 대비 코스피가 7% 넘게 하락하는 등 올해 한국 증시는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내는 중입니다. 20% 넘게 오른 나스닥 지수나 S&P 500 지수와 비교하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데요. 사실상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면 한국보다 증시가 어려운 나라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 등 돌리는 외국인 투자자: 코스피 약세를 주도하는 건 외국인입니다. 지난 15일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체의 32.3%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는데요. 최근 한국 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가,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 지금 상황 너무 어려워: 증시가 부진을 거듭하면서 상장사의 자금 조달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투자자가 빠져나가면서 주식 발행이 어려워졌고, 유상증자 규모는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죠. 한동안 상장을 추진하던 케이뱅크, 동방메디컬 등은 기업공개(IPO)를 포기했고, 야놀자나 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 유상증자: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신주를 발행해 팔아 자본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유상증자를 하면 신규 자본이 유입되고 부채를 줄일 수 있지만,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줍니다.

🔍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IPO): 기업이 주식시장에 공식적으로 상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스피나 코스닥 등 주식 시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인데요.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서는 경영 방식, 회계 등 내부 정보를 공개하고, 주식을 공개된 시장에 내놓아야 하기에 기업공개라고 불립니다.

 

밸류업 위해 2천억 원 투입할게

💡 밸류업 펀드 투입: 금융당국은 주저앉은 우리 증시를 되살리기 위해 밸류업 펀드를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거래소 등 유관기관이 이번 주부터 2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인데요. 3천억 원 규모의 2차 펀드 자금 조성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 안전장치도 확실하게: 금융당국은 신용융자 담보 비율 유지 의무를 면제하거나 자사주 매입 한도를 확대하는 등 시장 안정 조치도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식시장에 팽배한 과도한 불안감을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카드를 제시한 겁니다.

🔍 자사주 매입: 기업이 시장에 유통되는 자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입니다. 기업은 자사 주가가 불안정한 경우,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의 수를 줄여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합니다.

📈 오랜만에 반짝: 다행히 18일, 코스피는 2% 이상 올랐습니다. 2천억 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를 투입하겠다는 금융당국의 발표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소식 덕분인데요. 한때 '4만전자'까지 갔던 삼성전자가 1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하자, 주주환원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6% 가까이 올랐습니다.

 

증안펀드, 필요하다?

🤝 다 같이 증시 살리자!: 다만, 일각에서는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라는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지난 2022년, 총 10조 7천억 원의 증안펀드 조성 소식만으로 코스피가 한 달 새 7% 넘게 뛰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자금 투입이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주식 시장이 되살아난 거죠.

🔍 증안펀드: 증권 시장이 불안정해졌을 때 금융회사와 유관기관이 자금을 모아 주식을 사들임으로써 증시를 안정시키는 펀드입니다.

🙅 아직은 아냐: 하지만 금융당국은 아직 증안펀드를 가동할 정도는 아니라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증안펀드는 급한 불 끄기에 그칠 뿐, 증시의 큰 흐름을 바꾸긴 힘들다는 지적이 때문인데요.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증안펀드를 가동한다면 투자자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 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