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홍콩 H지수 ELS가 개미 투자자를 여럿 울리고 있습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우량 국영 기업을 모은 H지수가 급락했고,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주가연계증권(ELS)이 대규모 손실을 낼 위험에 처한 건데요. 사실 H지수 ELS 사태는 거대한 빙산의 일각쯤으로 드러난 사건입니다. 시야를 넓혀 보면 H지수만 문제인 게 아니라, 홍콩 증시 전체가 암울한 기운에 휩싸여 있거든요.
절벽에서 떨어진 홍콩 증시
눈을 씻고 보아도 홍콩 증시에서 희망적인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H지수, 항셍지수 등 증시의 대표적인 지수는 무서운 속도로 곤두박질치고,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IPO는 말라붙었습니다. 아시아의 1등 글로벌 금융 허브의 지위를 경쟁 도시에 빼앗길 판국에 이르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