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미국의 기준금리가 2연속 동결됐습니다.
- 파월 의장의 발언도 비둘기파적 색채가 강해졌는데요.
- 기대감에 찬 시장도 오랜만에 달아올랐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2연속 동결: 지난 1일(현지 시각)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기회의에서 지난 9월에 이어 다시 한번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5.25~5.50%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는데요. 장기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며 긴축된 금융 여건 등을 반영했다는 설명입니다.
📈 얼마만의 호재야: 최근 부진하던 증시도 오랜만에 고개를 들었습니다. 뉴욕 증시와 국내 증시 모두 웃음 지었는데요. 금리 동결과 함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반응한 것입니다.
📊 국채금리, 환율도: 자연스레 증시뿐 아니라 국채 금리, 환율 등 다양한 경제 지표도 움직였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FOMC 전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유지했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발표 전후로 급락했습니다.
동결은 동결인데...비둘기에 가깝다?
🪶 매? 비둘기?: 긴축에 무게추가 쏠려 ‘매파적’ 동결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9월과 이번 FOMC는 금리 동결이라는 결과는 같았지만 반응이 사뭇 갈렸습니다. 경제 지표의 움직임도 정반대입니다. 시장이 주목하는 건 결국 파월 의장의 발언이기 때문입니다.
🗣️ 달달한 파월: 몇몇 사람들은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을 ‘비둘기파적 피벗(전환)’을 암시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작년 중반 이후 완만해졌고, 여름 동안의 수치는 양호했다”라는 발언이 대표적인데요. 갈 길은 멀다고도 언급했지만, 이전에 비하면 반응이 상당히 온건해졌다는 평이죠.
🔪 점도표와 선 긋기: 지난 9월 발표된 점도표와 거리를 둔 것도 눈에 띕니다. 점도표는 그동안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견에 힘을 실은 대표적 지표인데요.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점도표는 정해진 계획이 아니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효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끝났다곤 안 했다: 물론, 연준은 여전히 긴축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태도를 뚜렷이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이 끝난 것은 아니며, 연속된 동결 이후에도 인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리 인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도 단언했죠.
긴축, 어디까지 갈까
🤔 12월 FOMC는: 변화한 분위기에 12월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거란 예측에 힘이 실립니다. 2일 기준 시카고상업거래소의 페드워치는 오는 12월 13일 예정된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77.8%라 점치는데요. 회의 이전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 고용 시장, 꺾이나?: 뜨거웠던 미국 고용시장이 차츰 둔화하는 분위기라는 점도 긴축이 끝물이라는 의견의 근거가 됩니다.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근거 중 하나라는 평가도 나오죠.
❌ 침체는 없을 거야: 다만, 미국의 경제 상황이 긍정적이라는 점은 긴축의 불씨를 남깁니다. FOMC 이후의 성명에서 경제 활동의 확장을 수식하는 표현이 ‘견고한(solid)’에서 ‘강력한(strong)’으로 바뀌었습니다.
바통 넘겨받은 금통위, 한국은?
😮💨 한숨 돌렸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동결되며 한국은행(한은)은 부담을 덜었습니다.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지지 않은 덕분인데요. 다음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압박에서 조금 자유로워졌습니다.
🇰🇷 한국 상황은?: 10월 금통위에서도 강조한 부분이지만, 한국 경제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라는 큰 문제를 맞닥뜨렸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나마 한국 기준금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긴축 기조가 조금 누그러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죠.
🗓️ 올해 마지막 금통위는: 오는 30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한은은 동결을 선택할 듯 보입니다.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7번 연속 동결을 선택하는 건데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 등 앞으로 공개될 몇 가지 이슈를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