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2월 기준금리 인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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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12월 기준금리 인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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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콕콕

- 미국 연준이 빅스텝을 결정했습니다.

- 그러나 앞으로의 금리 인상폭에 대해 연준 내에서 이견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 한·미 금리차 확대에 한국은행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연준의 발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14일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와 경제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연준의 결정은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예상보다 높은 기준금리 전망치에 한국은행이 과연 어떻게 대응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 미국 기준금리 인상: 14일 연준이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결정하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3.75~4.0%에서 4.25~4.5%로 상승했습니다.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죠.
  • 😫 더 나빠진 경제 전망: 금리인상과 함께 발표한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0.5%로, 지난 9월 발표했던 전망치 1.2%보다 0.7%P 감소했습니다. 연준은 내년 물가상승률은 3.1%, 실업률은 4.6%로 내다봤는데요. 9월 전망치보다 각각 0.3%P, 0.2%P 높은 예상치입니다.
  • 🤔 한국은행의 선택은?: 이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1.25%P까지 벌어졌습니다. 내년 연준의 미국 기준금리 전망치가 5%를 상회하면서 차이는 더욱 커질 전망인데요. 외국인 자금 유출을 고려하면 한국도 기준금리를 높여야 하지만, 불안한 자금시장과 높은 물가가 골칫거리입니다.

앞으로 금리는 어떻게 움직일까?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하자 내년부터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뒤집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그러나, 14일 연준과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산타 랠리'를 기대했던 미국 주요 주가지수도 하락했습니다.

  • 📉 2023년, 금리 인하의 시작?: 내년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꺾고 금리를 낮추리라는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10월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두 달 연속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인데요. 최근 미국 국채 시장에서 매우 강력한 경기침체 신호인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관찰되면서 신빙성을 더했습니다.
  • 🤷 그러나 전망치는 5.0% 이상: 14일 연준이 공개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9월 전망치 4.6%에 비해 0.5%P 높아졌습니다. 연준 위원 17명 중 10명은 5.0~5.25%가, 5명은 5.25~5.5%가, 2명은 5.5~5.75%가 이 결과를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는데요. 위원 중 두 명만이 4.75~5.0% 수준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죠.
  • 🙅 파월의 강한 긴축 의지: 1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전망(SEP: 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에서조차 2023년 금리 인하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에 대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긴축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죠. 파월 의장의 강경한 발언에 다우존스, 나스닥, 그리고 S&P 500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매파 vs 비둘기파

그러나 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은 갈리고 있습니다. 매파는 강경하게 긴축 정책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비둘기파는 경기를 고려하면 금리 인상 중단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죠.

  • 🪶 매파? 비둘기파?: 매파는 기준금리를 올려서 물가를 안정시키자는 긴축파고, 비둘기파는 기준금리를 내려서 경기를 부양하자는 완화파입니다. 물가상승률이 최악으로 치닫던 몇 개월 전에는 양측 모두 기준금리 인상에 동의했는데요.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 🦅 매파 “금리 인상 확실히”: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내 매파는 내년 3월까지 금리를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1970년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인데요.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아서 번즈는 물가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멈추면서 물가와 금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는 악평을 받았죠.
  • 🕊️ 비둘기파 “경기 침체 우려”: 앞서 언급했듯 지난 6월 9.1%까지 치솟았던 CPI 상승률은 10월 7.7%, 11월 7.1%를 기록하며 점차 안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연준 내 비둘기파는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금리 인상 중단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죠.

한국 기준금리는 얼마나 오를까?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는 1.25%P로 22년 만에 가장 큽니다. 한·미 기준금리 차가 커지면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율 상승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그러나 자금 시장과 경기 때문에 섣불리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도 위험합니다.

  • 📢 기존 예상치는 0.25%P: 이번 연준 발표 전에는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고, 이후 추가적인 인상 없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연준이 기준금리를 5%대로 올린다면 한·미 기준금리 차가 1.5%P 이상으로 벌어지게 되죠.
  • 📈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하다”: 한미 기준금리 차가 커지면 외국인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환율이 상승하며 물가를 더욱 끌어올릴 위험도 있는데요. 이 상황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당초 목표치였던 3.5%보다 더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 “기준금리 인상은 위험하다”: 그러나 한미 기준금리 차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추가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에서 시작된 단기 자금 시장 경색 문제가 여전하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수출이 약화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며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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