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어떤 광고들이 인기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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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어떤 광고들이 인기 있었을까?

여러분은 광고 좋아하시나요? 일단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만해도 유튜브에서 광고를 보는 것이 싫어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이목을 끄는 광고들의 경우에는 풀버전을 보고 싶어 직접 유튜브에서 검색해 찾아보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유튜브에서 광고 콘텐츠의 조회수가 높게 나타난다는 점은, 소비자들이 이를 직접 찾아볼 정도로 큰 화제성과 인사이트를 지녔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그렇다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유튜브에서는 어떤 광고들이 큰 인기를 끌었을까요? 오늘 <브랜드 한 입>에서는 5월 인기 유튜브 광고 결산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의 광고 콘텐츠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보았는데요. 각각의 인기 비결전반적인 광고 트렌드까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에버랜드까지 접수해버린 아마존 소울리스좌

제목: 아마존 소울리스좌, 결국 에버랜드 광고 찍었습니다

광고 게재일: 2022년 5월 13일/ 조회수: 596만회 (5월 26일 기준)

이 광고는 에버랜드에서 5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약 1달 간 진행되는 에버랜드 장미축제 홍보 광고입니다. 1분 간 진행되는 이 광고의 주된 내용은 에버랜드 장미축제를 소개하는 것으로, 내용상 그리 특이한 점은 없는데요. 그러나 이 광고에서 이목을 끄는 것은 바로 광고 모델과 이 광고 모델의 나레이션입니다. 특유의 박자감과 함께 랩을 하듯이 나레이션을 이어가는 이 모델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광고에서 모델로 기용된 사람은 ‘소울리스좌’로도 잘 알려진 김한나(23세) 씨입니다. 김한나 씨는 기존에 에버랜드에서 고객의 놀이기구 승하차를 도와주며 탑승 대기 시간의 지루함을 풀어주는 캐스트였는데요. 그가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 계기는 에버랜드 내 놀이기구 중 하나인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이었습니다.

업로드 된 지 약 50일이 가까운 현 시점에서 해당 영상은 총 1,3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그간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씨의 별명인 ‘소울리스좌’또한 이 영상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영혼이 없는 듯한(Souless) 눈과 다소 쉰 목소리로 노래같으면서도 랩같은 안내 멘트를 이어가는 그녀의 모습에 사람들이 ‘소울리스좌’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흥겨운 비트에 신나는 내용의 안내 멘트를 읊고는 있지만 그와 상반되는 눈빛과 목소리가 사람들에게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던 것이죠.

또한, 눈빛과 목소리는 영혼이 없어 보일지언정 한 치의 실수도 없이 멘트를 이어가는 능력이나 끊임없이 상황을 점검하는 것 같은 그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전문성까지 느꼈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각종 이유로 사랑을 받은 소울리스좌와 아마존 익스프레스 소개 멘트는 큰 호응을 얻게 되었고 에버랜드 측이 바로 이 점을 활용해 재빠르게 광고를 촬영한 것입니다.

해당 광고에서도 김씨는 약간 쉰 목소리로 아마존 익스프레스 안내 멘트와 동일한 비트에서 나레이션을 진행합니다. 가사 구성도 ‘장미축제’에 맞게 약간만 각색되었는데요. 대중이 1,300만 조회수의 원본 영상에서 느꼈던 재미와 소울리스좌의 특성을 이번 광고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의도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광고가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원인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광고 맥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울리스좌’라는 매개를 통해 이미 에버랜드에 대한 큰 관심이 형성된 상태였기에 ‘소울리스좌’라는 이미지를 적극 활용한 해당 광고 또한 자연스레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단순히 화제성을 위해 광고 모델로 연예인을 기용하지 않고, 이미 에버랜드의 임직원이었던 ‘소울리스좌’를 출연시킴으로써 시청자들이 한층 더 광고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죠.


'청춘'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운 포카리스웨트

제목: 2022 포카리스웨트 TVC 네 안의 파랑을 깨워봐

광고 게재일: 2022년 5월 3일/ 조회수: 301만회 (5월 26일 기준)

하늘엔 수많은 색깔의 별이 있잖아./ 그 중에 가장 뜨거운 빛을 뿜어 내는 건, 파랑이래/
가장 푸르고, 가장 뜨거운, 우리처럼./ 네 안의 파랑을 깨워봐!

본 광고는 한국 동아오츠카에서 포카리스웨트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광고입니다. 이번 광고 또한 기존의 포카리스웨트 광고들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푸른빛 색감을 활용해 청량한 이미지를 전달했으며, 기존 포카리스웨트 광고에 삽입된 배경 음악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델 활용과 메시지 전달이라는 측면에서는 기존의 광고들과 다소 다른 문법을 취했습니다.

한국 동아오츠카는 그동안 포카리스웨트 광고에 김소현, 트와이스 , 이달의소녀 멤버 츄인지도가 높은 모델을 기용해왔는데요. 이번에는 비교적 신인에 가까운 김시아 배우를 기용해 모델보다 광고 메시지에 더 집중하는 광고 전략을 펼쳤습니다. 평론가들은 동아오츠카가 이전까지는 청순한 이미지가 강한 모델을 활용해 정적으로 파랑을 느끼는 청량감을 강조해왔다면, 이번 광고에서는 청소년들이 땀을 흘리고 춤을 추는 다소 동적인 연출을 시도했다고 논평했습니다 .

동아오츠카는 지난 2021년도에 츄를 기용하며 포카리스웨트 광고에서 ‘땀을 흘리는 동적인 이미지'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었는데요. 청소년이 광고에 전면적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이었습니다. 비록 한국에서는 다소 낯선 행보인 것처럼 보이나, 이미 일본에서 오츠카 제약은 ‘청춘’과 ‘청소년의 액티비티’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포카리스웨트 광고에서 성공적으로 전달해왔습니다.

이번 포카리스웨트 광고는 동아오츠카의 역대 포카리스웨트 광고 가운데 현재 유튜브 조회수 기준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추세라면 근 시일내에 1위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즉, 이는 이번 광고가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점을 시사하는데요. ‘청순과 청량’감을 강조해 온 포카리스웨트 광고가 ‘청춘’이라는 새로운 메시지와 함께 동적 이미지로의 브랜드 이미지 확장에 성공한만큼, 앞으로 포카리스웨트 광고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엔데믹 시대에도, 피로 회복은 박카스와 함께

제목: 대한민국 피로회복제, 박카스 | 2022 선생님편

광고 게재일: 2022년 5월 11일/ 조회수: 310만회 (5월 26일 기준)

"학교 가기 싫다" / "가야지 네가 선생님인데?"
반가운 만큼 힘도 들지만 이 순간을 기다려 왔잖아요
다시, 힘내자! 대한민국 피로회복제

이 광고는 동아제약에서 박카스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광고로, 어디선가 한 번 본 것 같은 밈과 함께 시작됩니다. 학교 가기 싫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주인공은 사실 알고 보니 선생님인 것으로 밝혀지는데요. 코로나로 인한 각종 제약이 풀리며 다시금 학교 생활이 재개된 상황 속에서 선생님인 주인공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박카스를 마시며 미소를 짓는 모습이 연출되며 광고가 마무리됩니다.

박카스 광고는 단순한 상품 광고가 아니라 한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공익적 메시지와 국민건강을 우선시하는 컨셉을 활용해왔다고 평가돼 왔는데요. 2012년부터는 "풀려라5천만! 풀려라 피로!"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뇌와 희망을, 2016년부터는 “난 오늘 나에게 박카스를 사줬습니다. ‘나를 아끼자’" 라는 슬로건과 함께 노력하는 모습에 대한 응원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부터는 ‘회복’ 이라는 키워드를 내건 바 있습니다. 이 모든 박카스 광고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희망’입니다.

그리고 이번 2022년에 런칭한 위 광고에서 내건 슬로건은 다시, 힘내자! 였는데요. 광고에서도 팬데믹이 거의 끝나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는 등 기존의 일상이 재개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엔데믹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박카스는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일상인 뉴노멀(new normal)보다는, 이전의 정상적 일상을 상기시키는 백투노멀(back to normal)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으로도 ‘일상으로의 회복’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피로한 상황에 대해 위로를 건네며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이죠.

[브랜드 한 입] 팬데믹과 엔데믹 시대의 광고 마케팅
#코로나 #광고 #리오프닝 #나이키 #버거킹 #현대자동차 #아시아나 #항공 #카스 #구글 #배민 #쿠팡 #애플

한국관광공사의 트렌디한 광고는 계속됩니다

제목: Feel the Rhythm of Korea - YEOSU

광고 게재일: 2022년 5월 20일/ 조회수: 232만회 (5월 26일 기준)

가리비안의 해적’이라는 썸네일을 가지고 있는 이 광고의 제목은 “Feel the Rhythm of Korea – YEOSU”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작한 한국 홍보 영상 시리즈 중 ‘여수’를 다룬 에피소드입니다. 새벽녘을 배경으로 어선의 선장이 바다를 바라보는 장면과 함께 광고가 시작되고 이내 돌문어 조업 과정, 이순신 광장, 오동도, 화태대교 등 여수의 진면목을 마치 영화처럼 연출해냅니다. 그리고 해당 영상은 업로드 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벌써 23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작한 ‘Feel the Rhythm of Korea(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리즈는 한국관광 해외홍보영상물인데요. 지난 2020년, 퓨전 국악 그룹인 이날치와 현대무용 그룹인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의 콜라보 속에서 처음 시작된 해당 캠페인은 편당 4800만회가량의 조회수(2022년 5월 26일 기준)를 기록하며 당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힙하다’, ‘트렌디하다’와 같은 평가와 함께 심지어는 ‘공공기관에서 나올 수 없는 세련된 콘텐츠’라는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요점은 한국의 전통 문화와 문화재 등은 그대로 출현시키되, 이를 전달하는 방식을 트렌디하게 바꾼 것인데요. 문화재가 오래됐다고 해서 이를 전달하는 방식마저 오래될 필요는 없다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성공적으로 각인시켰습니다.

(좌) Feel the Rhythm of Korea – SEOSAN 광고 캡쳐 / (우) 매드맥스:퓨리 로드 영화 예고편 캡쳐

이 성과에 고무된 한국관광공사는 현대 힙합에 민요를 가미한다는 컨셉과 함께 2021년 9월에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 캠페인으로 총 8편의 신규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이 중 “Feel the Rhythm of Korea – SEOSAN(서산) ”편에는 ‘머드맥스’라는 문구가 내걸렸는데요. 이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외국의 유명 영화 시리즈인 ‘매드 맥스’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실제로도 해당 광고에서는 여러 대의 경운기가 갯벌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연출되며 마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또 한 번 새로운 포맷을 활용해 한국관광공사는 힙하게 한국의 관광지를 대중들에게 성공적으로 각인시키죠.

그리고 이번 2022년, 한국관광공사가 다시 한번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리즈로 돌아왔습니다. ‘가리비안의 해적’이라는 컨셉을 띤 이번 여수편 또한 외국의 유명 해양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인 ‘캐리비안의 해적’을 패러디한 것이죠. 이와 같은 '힙한' 전달 방식은 여전히 큰 인기를 보이며 타당한 전개 방식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는데요. 동일한 콘텐츠일지라도 그 전달 방식에 따라 대중의 관심과 몰입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잘 나타낸 사례입니다.


하이퍼리얼리즘 코미디로 관객을 사로잡은 숏박스

제목: 한국영화산업 X 숏박스 1편 "장기연애: 슬픈 영화"

광고 게재일: 2022년 4월 26일/ 조회수: 130만회 (5월 26일 기준)

해당 광고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 3사, 배급 5사, IPTV 4사가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 “극장이 살아있다, 한국영화가 살아있다”의 일환으로써, 최근 유튜브 씬에서 가장 핫한 채널인 숏박스와의 콜라보로 제작되었습니다. 광고의 전반적인 플롯은 ‘한 연인이 극장에 가서 영화를 즐겁게 관람하고 온다’입니다. 그다지 특별한 메시지는 아닌데요. 그간 코로나로 인해 침체되었던 영화관 이용을 다시금 촉진하기 위한 목적에서 제작된 광고이죠.

그렇다면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이 광고를 왜 130만 명이나 직접 유튜브에서 찾아서 본 것일까요? 그 비결은 바로 숏박스라는 광고 모델과 이들이 그간 만들어 온 콘텐츠와 비슷하게 전개되는 광고 포맷에 있습니다.

스케치코미디 채널인 숏박스는 지난 2021년 10월 KBS 공채 개그맨 30기 김원훈, 31기 조진세가 결성한 유튜브 채널로,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32기 엄지윤도 합류해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MZ세대를 겨냥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하이퍼리얼리즘 콘텐츠를 표방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채널이 본격적으로 조명받기 시작한 계기는 올해 1월에 업로드 된 “장기연애 – 모텔이나 갈까”편이었습니다. 11년 간 연애해 온 연인이 서로를 너무 편하게 느끼는 상황을 웃기게 연출한 해당 콘텐츠는 시청자들로부터 ‘너무 현실적이다’, ‘현실적이어서 더 웃기다’와 같은 평을 받으며 현재는 9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계기로 숏박스는 큰 인기를 얻어 16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게 되었는데요. 그 이후로도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컨셉을 유지한 채 숏박스는 ‘장기연애’, ‘찐남매’와 같이 큰 인기를 얻은 에피소드들을 계속 이어 시리즈의 형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숏박스가 만들어내는 ‘세계관’은 더욱 깊어져 갔고 자연스레 구독자들은 이 서사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한국영화산업이 제작한 해당 광고 또한 장기연애 시리즈의 연장선상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역시나 하이퍼리얼리즘 콘텐츠의 귀재답게 소비자가 극장에 가서 영화를 예매하고 영화를 관람하기까지의 과정을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웃기게 연출해냅니다. 이 과정에서 ‘장기연애’라는 기존의 세계관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죠.

앞서 소개한 박카스 광고와 동일하게 이번 광고에서도 백투노멀이라는 트렌드가 나타납니다. 이번 광고의 목표가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경험의 즐거움"을 사람들에게 다시금 일깨워주는 것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대한 소비자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이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재미를 이끌어내야 했기에 숏박스가 최적의 모델 선정이었던 것이죠.


이로써 5월 달에 큰 인기를 끌었던 광고 5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서로 상이한 목표와 컨셉을 바탕으로 제작된 광고였음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인사이트가 몇 가지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 모델 대신 각자의 광고 전략에 더 적합한 모델의 기용이었습니다. 본래 ‘연예인’을 광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화제성'인데요. 에버랜드와 한국영화산업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오히려 최근의 소비자들은 유튜브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반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이야기에 더 몰입하고 흥미를 느끼기도 합니다. 이에 이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오히려 더 높은 몰입도와 함께 화제성을 유도해낼 수도 있는 것이죠. 아울러,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광고에서 알 수 있듯이 의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모델을 활용하지 않음으로써 성공을 거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오히려 소비자들은 모델이 아닌, 광고가 전달하는 가치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그 결과 포카리스웨트는 ‘청순’에서 ‘청춘’이라는 키워드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고,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 키워드는 바로 엔데믹 시대의 광고입니다. 방역 수칙이 완화되며 한국 사회도 어느새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앞으로의 일상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를 두고 기업들은 뉴노멀과 백투노멀이라는 2가지 선택지를 쥐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박카스와 한국영화산업은 이번 광고를 통해 ‘코로나 이전의 정상적인 삶의 모습을 연출하는’, 백투노멀 방식을 채택했는데요. 이들의 성공 비결은 결국 기존의 일상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소비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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