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로 반등했습니다.
- 국제유가와 식량값 급등이 원인인데요.
- 9월 이후까지 상승세가 이어질까 걱정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8월 CPI 발표: 통계청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공개했습니다. 112.33(2020년 100 기준)를 기록했는데요. 전년 대비 상승률은 3.4%입니다. 4개월 동안 가장 상승폭이 컸죠.
❓ CPI가 왜 중요해?: CPI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물가지수입니다. 정부와 기업이 정책 방향성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데요. 소비자 역시 가격변동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죠. 금융 시장에선 인플레이션 상황과 통화 가치 변동을 예측하는 데 활용합니다.
🛑 둔화 흐름에 브레이크: 작년 6%를 넘겼던 CPI 상승률은 올해 1월(5.2%)부터 7월(2.3%)까지 둔화하는 추세였습니다. 특히 지난달 상승률은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였죠. 그러나 석 달 만에 CPI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물가가 오른 이유
⛽ 국제유가 상승: CPI 상승률이 확대된 건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탓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의 감산 조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국제유가는 상승세인데요. 작년 동월 대비 석유류 가격 변화율은 지난 7월 -25.9%에서 지난달 -11.0%로 크게 줄었습니다.
🌧 여름철 기상이변: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상이변으로 채소류와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이유입니다. 채소류 가격은지난 7월 대비 17.5%, 농산물 가격은 10.5% 올랐죠.
😢 늘어나는 소비자의 부담: 농산물을 비롯한 먹거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생활물가지수의 상승폭도 지난 7월보다 커졌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소비자가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을 다루는 지표인데요. 지난달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9%로, 지난 7월(1.8%)에 비해 상승 폭이 2.1%P 확대됐습니다.
상승률이 낮아진 부문도 있다고?
🛵 안정적인 서비스: 그래도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부문도 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작년보다 3% 오르며 지난 4월(4%)부터 4개월 연속으로 상승률이 줄어들었는데요. 특히, 개인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4.3%로, 작년 2월(4.3%)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였습니다.
🍽 외식 괜찮아요: 외식 물가도 지난 7월 5.9%에서 지난달 5.3%로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2021년 12월(4.8%)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외식 제외 물가 상승률도 3.6%로, 작년 5월(3.5%)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적게 올랐죠.
💪 든든한 근원물가: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해 장기적인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7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달에도 3.3%로 작년 4월(3.1%)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고, 작년 11월 이후 둔화세가 완만합니다.
물가, 잡을 수 있을까?
🙄 이번 달만 넘기면: 정부는 이번 반등이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공표했습니다. 근원물가가 7월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물가 둔화세가 반전된 건 아니란 것인데요.
🖐 아직은 일러: 그러나 물가 상승률이 9월에도 높게 유지되거나, 더 높아지리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태풍 등 기상 이변으로 채소류와 농산물 가격이 폭등했고, 소비 대목인 추석이 끼어있어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리란 전망입니다.
🤔 그렇게 오르지 않을 수도: 반면, CPI 상승률이 더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8월 103.0으로 전월(106.4)보다 3.2% 하락했습니다. 소비가 침체한 만큼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리란 예측이죠.
📅 10월까진 기다려: 본격적인 물가 안정은 10월까지는 기다려야 할 듯 보입니다. 개인 서비스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도 안정되면서 4분기 중 물가 상승률이 3% 내외에서 등락할 거라 내다본 건데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은 여전히 변수라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