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FOMC 의사록 공개, 사라진 빅컷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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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FOMC 의사록 공개, 사라진 빅컷 가능성

🔎 핵심만 콕콕

  • 미 연준이 9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 0.25%P 인하를 주장한 위원이 생각보다 많았는데요.
  • 한국 또한 금리가 인하될 전망이나 시기는 불확실합니다.

빅컷, 결정의 이면은?

🙅 엇갈린 빅컷 의견: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회의 결과는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이었지만, 0.25%P 인하를 주장한 위원이 생각보다 많았던 것이 눈길을 끕니다.

❓ 물가 상승, 불안한데: 0.25%P 금리 인하를 선호한 위원들은 금리를 너무 빠르게 내리면 둔화하는 물가 상승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점진적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는 뜻이죠.

😠 금리 빨리 내려야 해!: 다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금리를 너무 늦게 혹은 조금 내리면 고용 시장을 비롯한 경제 분야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건데요. 이로 인해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이 든다고도 지적했습니다.

👊 빅컷 택한 파월: 치열한 논쟁과는 달리 투표 결과는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기준금리 0.5%P 인하에 대해 미셸 보먼 연준 이사만이 반대표를 던지며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는데요. 이를 두고 경기 침체를 우려한 파월 의장이 빅컷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회의록 공개 이후 시장 변화

💸 채권 금리 상승: 금리 인하 폭을 놓고 연준 내 의견이 갈렸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미국 채권 금리는 급등했습니다.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향후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것인데요.

💵 미국 달러 강세: 마찬가지 이유로 달러는 강세였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102.89로 8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죠. 

🔍 달러 인덱스: 달러 인덱스는 세계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 가치의 평균 가치를 지수화한 것입니다. 6개국은 경제 규모가 크고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주요국인데요. 유럽의 유로, 일본의 엔, 영국의 파운드, 캐나다의 캐나다 달러, 스웨덴의 크로나, 스위스의 프랑이 기준이 됩니다.

📈 미국 증시 상승: 한편,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도 뉴욕증시는 뜨거웠습니다.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0.71%, 1.03% 오르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나스닥 지수 역시 0.60% 상승했죠. 경제가 탄탄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금리가 완만하게 하락세를 그릴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린 영향입니다.

 

미국 금리, 11월엔 어떻게?

👍 고용 시장 청신호: 지난 4일 미국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사실이 지표를 통해 확인된 만큼 금리 인하 폭은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만 해도 30%를 웃돌았던 빅컷 가능성은 최근 0%까지 줄었고, 금리 동결 가능성은 21.8%로 크게 올랐습니다.

🔍 페드워치: 다양한 파생 금융 상품을 취급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상품이 거래됩니다. 이 선물 상품에는 앞으로의 금리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반영돼 있는데요. 이를 토대로 시장 참여자가 생각하는 금리 변동 확률을 역으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이 확률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페드워치(Fed Watch)죠.

💰 물가도 둔화: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여전한 만큼 금리 동결 가능성은 작습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통계국은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다고 밝혔는데요. 시장 예상치(2.3%)는 소폭 웃돌았지만 2021년 2월(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7월(2.9%)이나 8월(2.5%) 상승률도 밑도는 수치죠.

 

한국은행도 고심 중

😅 금리 인하는 하지만 시기는 몰라: 한국은 연 3.50%인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0.25%P 정도 인하될 전망입니다. 1%대까지 하락한 소비자 물가상승률 및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 때문에 금리 인하 전망 자체는 자명한 사실로 여겨지는데요. 다만, 첫 금리 인하 시점은 오늘 혹은 다음 달 28일로 예상이 갈립니다.

📉 내수 부진에 따른 침체가 우선: 10월 인하를 예상한 전문가들은 내수 부진에 따른 시장 침체를 우려합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3분기 성장률도 0%대로 예상되죠. 수출이 살아남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둔화하면서 성장의 발목을 잡는 흐름입니다.

🏠 부동산과 가계부채는 골치: 다만, 11월 인하를 예상한 전문가들은 부동산 정책과 가계 부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을 꼬집습니다. 정부의 정책 마련 없이 금리가 인하되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있는데요. 가계부채도 9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증가세 자체가 꺾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에 10월에 인하를 결정하기엔 섣부르다는 주장이 따라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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