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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콕콕
-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은행권에 희망퇴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 희망퇴직 대상과 보상이 늘어났고 퇴직에 대한 직원들의 수요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 한편 코로나19로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은 계속 그대로인지라 이용객의 불만을 사고 있죠.
-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은행권에 희망퇴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 희망퇴직 대상과 보상이 늘어났고 퇴직에 대한 직원들의 수요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 한편 코로나19로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은 계속 그대로인지라 이용객의 불만을 사고 있죠.
왜 중요할까?
은행업계는 작년 금리 인상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직원들에게 대규모 성과급도 지급할 예정인데요. 그러나 은행권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고 고객 서비스는 개선이 더뎌 눈길을 끕니다.
- 💥 역대급 실적: 작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1~3분기 누적 순이익 11조 2,20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수치인데요. 금리가 계속 올라가 이자 수익이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죠.
- 💰 성과급도 역대급: 주요 은행들은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300~400%에 이르는 성과급을 줄 예정입니다. 거둔 실적만큼 성과급의 규모도 대폭 커졌는데요. 신한은행은 작년에 비해 성과급을 61%P 올렸습니다.
- 🤔 그런데 왜…?: 잔치 분위기와 달리, 은행권에는 희망퇴직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줄어든 은행 영업시간은 아직도 그대로인데요. 고객의 불편은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오죠.
은행권에 부는 희망퇴직 바람
주요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해왔습니다. 퇴직 대상을 확대하고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는데요. 3천 명 이상의 은행원이 짐을 쌀 것으로 보입니다.
- 👨💼 40세도 퇴직: 희망퇴직 대상 연령과 직급이 낮아졌습니다. 신한은행은 만 44세, 우리·하나·NH농협은행은 만 40세까지 나이를 낮췄는데요. 신한은행은 부지점장 이상만 퇴직 신청이 가능했던 제한을 풀었죠.
- 💸 높아진 조건: 퇴직 조건도 좋아졌습니다. 퇴직자는 최대 3년 치의 월급을 특별퇴직금으로 받을 수 있는데요. 부지점장급이라면 4~5억 원까지 받을 수 있죠. 자녀의 학자금, 재취업 지원금, 건강검진권도 주어집니다.
- 💨 3천 명 떠난다: 지난달 희망퇴직 절차를 마무리한 농협은행에서는 493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다른 은행의 희망퇴직 절차가 끝나면 퇴직자가 총 3천 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죠. 작년보다 1천 명이나 증가하는 것입니다.
희망퇴직 늘어난 이유는?
은행권의 호황에도 희망퇴직이 늘어난 이유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그만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임금피크제, 파이어족, 금융권 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건데요.
- ⬇️ 깎인 월급보다는…: 임금피크제를 앞둔 직원들이 주로 퇴직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임금피크제는 일정 나이가 되면 급여를 깎는 제도입니다. 적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것보다는 목돈을 챙겨 퇴직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 🔥 파이어족 증가: 파이어족 열풍도 퇴직 사유로 지적됩니다. 파이어족은 정년보다 빠르게 은퇴하려는 사람들을 뜻하는데요. 마침 퇴직 신청 기준이 만 40세까지 낮아져 이른 퇴직을 원했던 사람들도 은행을 떠나고 있죠.
- 🎁 다시 없을 보상: 이번 희망퇴직에 은행들은 상당히 높은 조건을 내밀었습니다. 작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기 때문인데요. 호황기에서 벗어나면 퇴직 보상도 이번보다 줄어들 것이란 생각을 하는 퇴직 희망자도 늘어났습니다.
- 🏦 핀테크 늘어나는데…: 빅테크 기업이 금융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은행업계의 입지는 좁아져 앞으로도 호황이 유지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은행을 그만둬도 전문성을 살릴 기회는 많아진 것입니다.
그런데…영업시간은?
사상 최대 이익을 바탕으로 성과급과 퇴직금을 뿌리는 은행권이지만, 고객 서비스는 제자리걸음입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는데도 단축 영업을 지속해 고객들의 불만이 가득한데요. 이번 주부터 은행권 노사는 영업시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 ⏰ 여전히 짧은 영업시간: 은행권은 2021년 7월부터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후에도 영업시간 정상화를 미뤄왔는데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죠.
- ❌ 점포도 없어: 점포 수도 줄어들었습니다. 작년 9월을 기준으로 국내은행 17개의 점포 수는 5,855개인데요. 3년 전에 비해 878개가 줄어들었죠. 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불편이 더 커졌습니다.
- 💬 금융당국도 재촉: 김주현 금융위원장 역시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문했습니다. 지난 5일 두 시간 더 영업하는 국민은행의 탄력점포를 방문했는데요. 영업시간을 되돌리는 것이 국민의 정서와 기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죠.
- 🤝 논의 시작할게: 결국 은행권 노사에서 논의에 나섰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함께 TF를 꾸렸는데요. 이번 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논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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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피크제는 은행권의 희망퇴직 수요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인데요. 임금피크제로 인해 일어났던 논란에 대해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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