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도전장 내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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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도전장 내밀다?

(썸네일 출처: 고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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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콕콕

-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국내 거래소 고팍스 인수를 추진합니다.

- 바이낸스는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고팍스는 예치 서비스 ‘고파이’의 정상화를 꿈꾸는데요.

- 금융당국이 인수를 제재할 수는 없지만, 바이낸스가 국내 시장에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왜 중요할까?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인수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큰 물결이 일 수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글로벌 1위 거래소로 다양한 가상자산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이후 고팍스의 거래소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는데요. 해외 투자 접점도 늘어날 수 있죠.

  • 🤝 큰 손의 합작: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국내 5개 거래소 중 하나인 고팍스 인수를 추진합니다. 고팍스는 “확인된 것이 없다”라고 했지만,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 💡 암호화폐 시장 흔들: 현재 국내 가상자산 업계는 업비트의 독주 체제입니다. 하지만 세계 1위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본력이 국내에 들어온다면, 국내 가상자산 업계 점유율에도 파장이 클 수 있습니다.
  • 🙌 투자자도 좋아: 바이낸스에 상장된 다양한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지며 국내 투자자의 선택 폭이 넓어집니다. 국내 거래소는 현물 위주로 운영하지만, 바이낸스는 선물 등 여러 상품을 지원하기 때문인데요.
  • 🌏 시장 진출 교두보: 이번 인수로 글로벌 기업인 바이낸스와의 연결고리가 생긴 데다, 바이낸스가 고팍스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된다면 국내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해외 진출도 쉬워집니다.

바이낸스-고팍스, 손잡은 이유?

바이낸스의 목표는 막혔던 국내 직접 진출을 우회하는 것입니다. 고팍스도 저조한 시장 점유율과 비상이 걸린 ‘고파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데요.

  • 💸 지분 협상ing: 지난 4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고팍스의 인수를 위해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팍스의 최대 주주이자 창업자인 이준행 대표 지분의 41.2%를 사들이는 형식이죠.
  • 💦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한국: 바이낸스는 지난 2020년 4월 국내 진출을 시도했지만, 자금세탁방지·투자자 보호 등의 문제로 같은 해 12월 서비스를 종료했는데요.
  • 🤛 바이낸스=한국 재진출: 바이낸스는 실명계좌 획득 등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준수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어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는 어렵습니다. 고팍스 인수를 통해 우회로를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 ⚠️ 위기의 고팍스: 고팍스의 국내 점유율은 1% 미만인데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도 원금·이자 지연 문제로 45억 원의 고객 자금이 묶여있는 상태죠.
  • 📈 고팍스=정상화: 고팍스는 ‘고파이’ 상품 정상화를 목표로 하는데요. 또, 바이낸스의 오더북(호가창)을 공유함으로써 거래되는 가상자산의 수를 늘리고,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브레이크 걸릴까?

외국인 대상 거래 서비스 제한, 코인 기초자산 미인정, 바이낸스의 불투명한 재정 건전성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요. 인수 자체는 국내법상 막을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 ⛔ 외국인은 안 돼 : 바이낸스는 인수 조건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거래소 이용을 원하고 있는데요. 특금법상 국내 거래소는 외국인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아 협상이 길어질 소지가 있습니다.
  • 🙅 코인은 아직…: 바이낸스의 선물 상품이 거래되려면 코인이 기초자산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아직 이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만연하죠.
  • 🚨 금융당국 제재 들어가나?: 한편, 바이낸스 운영 방식이 파산한 FTX보다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특금법상 바이낸스의 파생상품이나 고팍스와의 오더북 공유에는 제재를 가할 수 있습니다.
  • 🙆 인수는 불가피: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확립되지 않아 인수 자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고팍스는 금융회사가 아니라 일반 주식회사로 분류되기 때문에 바이낸스의 지분매입을 막을 수는 없죠.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바이낸스와 고팍스의 협력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긴장감을 감돌게 하는데요. 하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다 인수 핵심인 ‘오더북 공유’는 특금법 상 요건이 엄격해 제대로 자리잡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 💥 1등 바이낸스가 몰고 올 후폭풍: 바이낸스는 국내 점유율 80% 이상인 업비트보다도 24시간 거래량이 10배가량 많은데요. 코인원, 코빗 등 점유율이 비교적 낮은 거래소에는 타격이 예상되죠.
  • 🧐 업비트에는 아직: 바이낸스에 상장된 가상자산은 업비트의 2배 수준(350종)으로 거래소를 옮겨갈 유인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루나·테라USD부터 위믹스 사태까지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업비트 고객을 당장 끌어들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죠.
  • ⏰ 시간이 걸릴 거야: 관건인 ‘오더북(호가창, 시장의 모든 매수·매도 주문을 기록한 장부)' 공유에서 바이낸스가 국내 금융당국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한데요. 바이낸스는 무국적 거래소라, 고팍스와의 연동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는 데다 특금법 요건이 엄격해 거래대상을 넓히는 데 제약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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