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곧 한국에 들어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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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 곧 한국에 들어온다고?

🔎 핵심만 콕콕

  • 중국의 BYD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합니다.
  • 부품 자체 공급 등을 통한 가격 경쟁력이 무기인데요.
  • 국내 자동차 업계도 잔뜩 긴장 중입니다.

🇨🇳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인 중국의 BYD(비야디)가 해외 진출에 열을 올립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 등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죠. 조만간 국내에도 진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저렴한 중국 전기차의 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저가 전기차 경쟁이 예상됩니다.

 

BYD, 한국 진출

🤔 올 상반기 출시하나: BYD가 올해 여름 안에 국내에 전기 승용차를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BYD가 오는 3월 국내 전기차 판매를 위한 정부 인증에 나설 계획인데요. 빠르면 2분기 안에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 씰, 아토3 출시 유력: 출시가 유력한 모델은 BYD의 주력 차종인 중형 세단 ‘씰(Seal)’과 준중형 SUV ‘아토3’입니다. 최대 주행거리가 700km에 이르는 중형 세단 씰의 가격은 해외 판매가 기준 5,114만 원입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과 동급 모델인 아토3는 해외 판매가 기준 4,436만 원이죠.

💰 보조금도 최대 650만 원: 여기에 최대 650만 원에 달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아토3 기준 차 한 대 값이 3천만 원대로 낮아집니다. 지난 6일 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전기차 가격 상한 기준은 5,500만 원으로 아토3와 씰 모두 기준을 만족합니다.

 

BYD, 어떻게 이렇게 싸게 파는 거지?

🏆 테슬라 이기고 전기차 판매 1위: BYD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덕분에 BYD의 중국 외 판매량은 2022년 5만 대에서 1년 만에 24만 대로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작년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핵심 비결이죠.  

🏭 저비용 생산구조로 가격 경쟁력 확보: BYD의 생산 비용은 경쟁사 대비 30% 낮습니다. 전체 부품의 75%를 자체 생산하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덕분인데요. 보통 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조달 비용도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BYD는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수직계열화 (vertical integration): 기업이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활동을 내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기업이 원재료 제조, 부품 생산, 최종 제품 조립, 유동 등 제품 생산과 판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 저렴한 LFP 배터리도 한몫: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LFP 배터리는 국내 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30%가량 저렴하죠. 보통은 안정성과 적은 주행거리가 LFP 배터리의 약점으로 꼽히는데요. BYD의 자체 개발 배터리 ‘블레이드 배터리’는 기존 LFP 배터리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죠.

🔍 리튬인산철(LFP, LiFePO4) 배터리: 가격이 비싼 코발트 대신 인산철을 사용해 가격을 낮추고, 발화성을 줄인 배터리입니다. 주행거리는 비교적 짧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위험도가 낮은 것이 큰 장점이죠.

 

BYD 출시 영향은?

😖 국내 자동차 업계 긴장: BYD의 국내 진출 소식에 국내 자동차 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2022년 BYD와 동시에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크게 밀린 경험이 있던 현대차도 마찬가지죠.

😡 소비자 인식 극복이 과제: 다만, 소비자 인식은 큰 걸림돌입니다. 국내 소비자가 가진 중국산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지 않으면 시장 공략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인데요. 수입차의 성공이 쉽지 않은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앞으로 BYD의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이미 잠식된 전기버스 시장: 그러나 중국산 자동차가 무섭게 치고 나오는 전기버스 시장을 보면 BYD의 승용차 시장 진출을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2017년 국산 전기버스의 3분의 1 수준이었던 중국산 전기버스는 작년 1,000대를 돌파하며 국산 전기버스 수(1,293대)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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