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2%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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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2%대 진입

🔎 핵심만 콕콕

  •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진입했습니다.
  • 하지만 체감 물가는 아직 높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 물가가 안정세를 찾은 것이 아니라 마음을 놓을 상황은 아닙니다.

이게 왜 중요한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습니다. 물가 안정이 가시권에 들었다는 반응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정작 소비자는 체감이 안 된다는 상반된 이야기도 들립니다.

📉 이제 물가 좀 내리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전년 대비)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7월 고점(6.3%)을 기록한 후 꾸준한 둔화 추세가 이어진 결과입니다. 한국은행(한은)이 2016년도에 설정한 물가 안정 목표치인 2.0%에 가까워졌죠.

😮‍💨 기준금리 동결할 수도: 이에 한은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도 커졌는데요. 기업, 가계부채 문제가 불거지는 지금, 한숨 돌릴 시간이 생긴 것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여부 정도만이 관건입니다.

🤔 체감이 안 되는데…?: 하지만 소비자가 체감하기 쉬운 공공요금(전기·가스·수도)과 외식 물가 상승률은 아직 높은 수준입니다. 공공요금은 오히려 25.9%로 상승률이 오르는 추세인 데다, 외식 물가도 6%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 둔화, 그 진상은?

이번 물가 상승률 둔화를 견인한 것은 유류 가격의 하락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작년의 물가 수준이 너무 높아서 생긴 착시 효과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 2% 달성 1등 공신은?: 석유류 가격이 25.4% 내리면서 물가 상승률을 총 1.47%P 끌어내렸습니다. 세계적으로 긴축 정책이 이어지고, 경기가 둔화하며 원유 수요가 줄어든 덕입니다. 단, 공공요금은 큰 폭으로 올라 유류 가격 하락의 효과를 일부 상쇄했습니다.

🌀 기저효과로 인한 착시?: 다만, 작년 여름 물가가 특히 높았던 점이 실제 물가 상황을 왜곡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물가 수준을 1년 전과 비교하는데요. 작년 여름 물가가 유류 가격 폭등으로 높았던 점이 올해 낮은 상승률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 여름에만 반짝?: 이창용 한은 총재는 소비자물가가 연말에는 3%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 유류 가격 회복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이는데요. 이 총재는 하반기 물가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물가 상승률 둔화…왜 체감이 안 될까?

꾸준히 둔화한 물가 상승률이 정작 개인 차원에서는 체감이 안 된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국민 개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분야의 물가는 오르고 있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탓인데요.

🥡 비빔밥, 너마저: 6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6.3%로 소폭 하락했지만, 5월까지 29개월간 누적된 외식 물가 상승률은 이미 16.8%에 달했습니다. 대표적인 외식 품목인 비빔밥의 평균 가격도 결국 만 원을 넘겼는데요. 이제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만 원 이하로 먹을 수 있는 건 4가지뿐입니다.

⚡ 전기세 무슨 일이야…?: 한편, 공공요금의 상승세는 오히려 더 가팔라졌습니다. 6월 상승률이 25.9%를 기록해 전월(23.2%)보다 높아졌는데요. 공공요금의 인상은 외식 및 기타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 이젠 버스비도 더 내라고?: 하반기 예정된 대중교통비 인상도 체감 물가를 한층 더 높일 전망입니다. 인상 폭은 300~400원으로 예상되는데요. 수입이 적은 대학생에겐 특히 큰 부담으로 느껴진다는 반응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물가 상승률 2%대 진입의 기쁨도 잠시, 연말에는 3%대로 회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한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인데요. 불확실한 요소가 많이 남아 있는 것도 지켜봐야 하는 이유가 되죠.

🪃 연말까지 3%대 복귀: 한은은 연말까지 물가 상승률은 3%대로 회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고용 전망치가 예상 수준을 웃돈 점, 외식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 대중교통비가 곧 오를 거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입니다.

⛔ 금리인하? 어림도 없지: 이에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아직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는데요. 미 연준도 올해 안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거라 예고한 만큼 금리 인하가 시작되긴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 모든 게 불확실해: 유류 물가의 변동성, 설탕·쌀 가격의 변동, 공공요금의 인상 정도도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태국의 가뭄으로 글로벌 설탕·쌀 공급 부족 문제가 불거지는 등 상황 변화에 따라 국내 물가도 흔들릴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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